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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2연패 향해 순조로운 스타트…호주 4-1 완파

입력 : 2022-11-23 08:20:33 수정 : 2022-11-23 08: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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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마 없어도 지루 멀티골…프랑스 A매치 최다골 타이
음바페도 1골 1도움 맹활약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호주에 역전승을 거두고 월드컵 2연패를 향해 순조로운 첫발을 뗐다.

프랑스는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홀로 2골을 책임진 지루와 1골 1도움을 올린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의 활약을 앞세워 호주에 4-1로 크게 이겼다.

멀티골로 승리에 앞장선 올리비에 지루(AC밀란)는 '전설' 티에리 앙리와 함께 자국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최다골(51골) 타이를 이뤘다.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우승한 프랑스는 이탈리아(1934년·1938년), 브라질(1958년·1962년)에 이어 월드컵 2연패를 이룬 3번째 나라가 되기 위한 도전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프랑스는 또 2개 대회 연속으로 첫 경기에서 호주를 만나 승리하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프랑스는 D조 1위로 올라섰고, 호주는 앞서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튀니지·덴마크에 이어 최하위인 4위에 자리했다.

'스타 군단' 프랑스는 최종명단에 올랐으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낙마한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대신 지루를 최전방에 세우고 음바페,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우스만 뎀벨레(FC바르셀로나)를 공격 2선에 배치하는 4-2-3-1전술을 들고나왔다.

호주는 미철 듀크(오카야마)를 필두로 왼쪽의 크레이그 굿윈(애들레이드)과 오른쪽의 매슈 레키(멜버른 시티)가 공격 삼각편대를 구성하는 4-3-3 전술로 대응했다.

호주가 전반 9분 만에 레키의 땅볼 크로스에 이은 굿윈의 문전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프랑스는 왼쪽 풀백 루카스 에르난데스(뮌헨)가 레키를 막다가 오른 무릎을 다쳐 일찍 교체 카드 1장을 소비하는 악재도 함께 맞았다.

그런데 루카스 에르난데스 대신 투입된 그의 동생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가 동점골을 배달했다.

전반 27분 에르난데스가 왼쪽에서 띄워준 대각선 크로스를 아드리앵 라비오(유벤투스)가 쇄도하며 머리로 받아 호주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올린 프랑스는 5분 뒤 라비오의 컷백에 이은 지루의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2-1 역전을 이뤘다.

프랑스의 3번째 골은 '특급 골잡이' 음바페가 책임졌다.

음바페는 후반 23분 뎀벨레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 헤더로 마무리해 추가골을 뽑았다.

음바페는 지난 러시아 대회에서 4골을 폭발하며 프랑스 우승에 앞장서고 대회 '영플레이어상'까지 거머쥔 바 있다.

지루가 후반 26분 음바페의 크로스를 헤더 쐐기골로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루는 A매치 51번째 골을 기록, 2000년대를 호령했던 스트라이커 앙리와 동률을 이뤘다. 이번 대회에서 한 골만 더 추가하면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아울러 역대 월드컵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선수 중 전 카메룬 국가대표 공격수 로저 밀라에 이어 두 번째로 나이가 많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1990 이탈리아 대회 16강 콜롬비아전에서 두 골을 몰아쳤던 밀라의 나이는 38세였다. 현재 지루는 36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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