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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尹 퇴진 집회 野 의원 참석, 헌정질서 흔들어”…촛불행동 “그 입 다물라”

입력 : 2022-11-22 22:00:00 수정 : 2022-11-22 23: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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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행동 측 “헌정질서 수호는 윤석열 퇴진으로 시작” 주장
지난 19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일대에서 촛불전환행동 주최로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윤석열 정부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 참석해 윤 대통령 퇴진을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이후 대통령실은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이 헌정 질서를 흔드는 주장에 동조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윤 대통령 퇴진 집회를 주도한 촛불행동은 “‘헌정질서’ 운운하는 그 입 다물라”라고 일갈했다.

 

앞선 19일 이태원 참사에 대한 책임자 처벌과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촛불승리전환행동(전환행동)은 당시 오후 4시쯤 서울 중구 태평로 일대에서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 전국집중 15차 촛불대행진’을 시작했다.

 

촛불행동은 ”세월호 이후 이태원 참사로 다시 무정부 상태를 경험하고 있다“며 ”국민 가슴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윤석열 정부는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퇴진이 추모다’, ‘참사정권 윤석열 퇴진’라고 적인 손팻말을 들고 구호에 맞춰 ”불안해서 못살겠다 윤석열을 몰아내자”, “윤석열은 이 땅을 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자리에는 일부 야권 의원들도 참석 했다.

 

이를 두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20일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집회의 자유는 보장받고 존중받아야 하지만 헌정질서를 흔드는 그런 주장은 누구에게도 도움되지 않는다”며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이 헌정 질서를 흔드는 주장에 동조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대통령실의 이같은 입장에 촛불행동은 전날인 21일 논평을 내고 강하게 비판했다.

 

촛불행동은 논평에서 “윤석열 정권의 행태가 날로 가관이다. 윤석열 일당의 의식이 대단히 저열하고 국민 수준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은 MBC가 윤석열이 한 말을 그대로 보도하는 것은 국익 훼손이고 민주당 의원이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것은 헌정질서를 흔드는 일이라고 비난하면서 자신들이 MBC 언론탄압을 하는 것은 ‘헌법수호’라고 주장한다”며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라는 식으로 우기면 다 된다는 게 윤석열의 국정 철학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윤석열에게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이미 판단을 내렸다”며 “야당탄압과 언론통제는 아예 노골적으로 협박하는 단계까지 왔다. 대통령 전용기를 자기 개인 비행기처럼 사용하는 것은 공권력 사유화의 극치를 준다. 대통령실 경호처가 군인과 경찰을 지휘 통솔하도록 시행령을 개정하려는 시도는 현행법을 위반하는 월권행위이자 독재 회귀 시도”라고 주장했다.

 

촛불행동은 “잇따른 외교참사도 기가 막힌다”며 “이 모든 것이 윤석열은 대통령 자리에 단 하루도 더 있어선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 국민은 이미 윤석열을 용납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국민은 헌정질서를 흔들고 있는 윤석열과 국민의힘 무리를 이 땅에서 영원히 추방하기 위한 헌법수호 운동을 펼치고 있다. 헌정질서 수호는 윤석열 퇴진으로 시작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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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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