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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김 여사 ‘콘셉트 촬영’ 주장한 장경태 형사 고발 “조명 없었단 물증 명백”

입력 : 2022-11-23 05:00:00 수정 : 2022-11-23 09: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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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근거 댔지만 역시 허위… 국익 정면 침해" 지적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프놈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아동의 집을 찾아 건강상태를 살피고 위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은 22일 출입기자들에 공지를 통해 "오늘 오후 3시를 전후해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을 허위 사실 유포혐의로 서울지방 경찰청에 형사 고발한다"고 밝혔다.

 

고발 이유에 대해 "장 위원은 김 여사의 캄보디아 환아 방문 사진에 대해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최소 2, 3개의 조명 등 현장 스튜디오를 동원한 콘셉트 촬영'이라고 허위 발언을 했고, '가짜 뉴스'를 SNS에 게시했다"고 명시했다.

 

대통령실은 법적 조치 이유를 ▲출처 불명 글 토대로 공적 회의서 허위 사실 유포 ▲실체 없는 허위 근거 제시 ▲국익 및 국민 권익 침해 등의 세가지로 꼽아 알렸다.

 

대통령실은 "조명이 없었던 것은 현장 사진 등 물증에 의해 명백하고, 이를 수사기관에 제출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장 위원은 인터넷 게시판 출처 불명의 허위글을 토대로 가자 뉴스를 공당의 권위있는 회의에서 퍼뜨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 대통령실은 언론 보도 후 '조명이 없다'는 사실을 성실히 설명했음에도 장 위원은 그을 내리거나 사과는 커녕 '외신'에 근거가 있다며 허위사실을 계속 부각했다"며 "어떠한 외신 보도도 없었는데 거짓 근거를 댄 것"이라고 했다 .

 

또 "무엇보다 외교 국익을 정면으로 침해하고 국민 권익에 직접 손해를 끼쳐 묵과하기 어렵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국가의 어려운 현장을 방문하여 위로하고 공감하는 것은 대부분 국가와 역대 정부가 모두 해 온 '외교 활동'의 일환" 이라며 "우방국과 우호를 다지는 외교 일정은 여야가 정쟁을 멈추고 함께 지지했던 전통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캄보디아 정부가 해당 일정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야당이 오히려 가짜뉴스를 퍼뜨리며 양국 간 갈등을 부추기는 것은 대한민국 국익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콘셉트 촬영'이라는 허위 발언이야 말로 대한민국과 캄보디아 정부에 대한 결례이자, 환아 가족에게 큰 상처를 주는 말"이라며 "공당의 최고위원으로서 사과하고 해당 발언을 철회할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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