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타르 국왕도 ‘안와 골절’ 부상을 당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의 경기 출전 여부가 궁금한 모양이다.
21일 구자철 KBS 축구 해설위원은 본인 유튜브 채널 ‘구자철 Officials’에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국왕이 KBS 중계 부스를 찾아 본인과 대화하는 내용의 영상을 게재했는데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
지난 2019년~2021년 카타르 리그에서 3년간 뛰었던 구 위원은 타밈 국왕이 부스에 등장하자 국왕을 바로 알아보고 악수를 나누며 인사했다. 카타르 타밈 국왕은 “한국 팀은 준비가 다 됐냐”며 “손흥민도 준비가 됐느냐? 그게 뛸 수있는가?”라고 물어봤다.
이에 구 위원은 “한국 팀도, 손흥민도 준비가 됐다”며 “손흥민이 팀 훈련에도 참여했으니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도 3년 전 카타르 팀인 알 가라파에서 뛰었다. 이렇게 만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타밈 국왕은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고 구자철은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했다. 구 위원은 “카타르 국민이 정말 사랑하는 왕”이라고 말했다.

이날 언론에 공개된 훈련에서 손흥민은 헤딩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출전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24일 오후 10시 우르과이와의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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