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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허위로 ‘폭탄 설치’ 글 올려 구속된 20대 “갈등 있었다”

입력 : 2022-11-19 06:00:00 수정 : 2022-11-20 20: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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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설치했다" 허위 글 게시 혐의 / A씨, 경찰 조사서 "학생과 갈등 있어 올렸다" 진술

 

경찰이 한 대학교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허위 글을 게시한 20대의 신병을 확보했다.

 

경찰은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A(20대)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오후 2시 20분께 한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4차례에 걸쳐 "폭탄을 설치했다"는 허위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강의동에서 오후 2시쯤 휴대전화로 허위 글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글을 올렸을 때 경찰과 소방 등이 폭발물 수색을 위해 출동할 것도 미리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과 소방 등이 출동하자 해당 글을 삭제했다.

 

실제 경찰은 허위 글을 본 대학생의 신고를 받고 즉시 특공대 등을 투입시켜 폭발물 설치 여부를 확인했다. 육군 폭발물 처리반(EOD)과 소방인력 수십명도 수색에 참여했다.

 

학교 측은 건물에 있던 학생과 교직원들을 모두 대피시키고 예정된 강의를 모두 휴강조치 했다. 그러나 3시간 25분 동안 수색한 결과 폭발물은 찾지 못했다.

 

수색을 마친 경찰은 IP 추적 등을 통해 A씨를 특정, 오후 8시50분쯤 모처에서 그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학생과 갈등이 있어 허위 글을 올렸다”고 진술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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