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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MBC 악의적” 지적에 민주 “대통령 잘못 보고도 모른 체 눈감아야 하나”

입력 : 2022-11-18 16:58:38 수정 : 2022-11-18 20: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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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영 “언론은 대통령 발언 받아쓰고 국정 홍보 지원하는 기관이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해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마친 뒤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8일 MBC 출입기자들의 대통령 동남아 순방 ‘전용기 탑승’ 불허 방침에 관해 ‘MBC가 악의적인 행태를 보였기 때문’이라던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 발언을 겨냥, “윤석열 대통령은 비뚤어진 언론관을 언론에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언론은 대통령 발언을 받아쓰고 국정 홍보를 지원하는 지원 기관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출근길 문답에서 ‘선택적 언론관’을 비판하는 시각에 관한 질문을 받고 “언론과 국민의 비판에 마음이 늘 열려 있다”고 답했다. 이어 MBC 출입기자들의 ‘전용기 탑승 불허’에 대해서는 “우리 국가 안보 핵심 축인 동맹 관계를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로 이간질하려고, 아주 악의적인 행태를 보였기 때문”이라며 “대통령의 헌법수호 책임 일환으로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언론을 입법·사법·행정부와 더불어 민주주의를 떠받치는 ‘4개의 기둥’이라고 표현한 뒤에는 “언론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언론의 책임이 민주주의를 떠받치는 기둥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더구나 그것이 국민들의 안전보장과 관련되는 것일 때 그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이간질’이라는 표현을 쓴 윤 대통령을 향해 “국가안보의 핵심인 동맹관계를 이간질했다면 그건 바로 대통령”이라며 “그 책임을 사실을 보도한 언론사에 지우는 대통령의 뻔뻔함에 기가 막힌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우리 헌법은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며 대통령은 헌법을 수호해야 할 책임을 진다”면서, “앞으로 언론이 대통령의 잘못을 보고도 모른 체 눈감아야 하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그것이 윤석열 대통령이 만들려는 자유민주주의인지 답해야 한다”고 몰아붙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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