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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데뷔 54년 만에 첫 싱글 발표

입력 : 2022-11-18 17:37:58 수정 : 2022-11-18 22: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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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앨범 ‘로드 투 트웬티…’ 공개
김이나 참여 ‘찰나’ 등 두 곡 수록

‘가왕’ 조용필(사진)이 신곡 ‘로드 투 트웬티 - 프렐류드 원(Road to 20-Prelude 1)’을 18일 공개했다. 2013년 크게 히트한 정규 19집 ‘헬로(Hello)’ 이후 9년 만이다. 1968년 데뷔 이후 19장의 정규음반을 발표한 조용필이 싱글 형태로 신곡을 내는 것은 54년 만에 처음이다.

소속사 YPC는 “이번 신곡은 ‘로드 투 트웬티’라는 제목처럼 내년 말 발매를 목표로 작업 중인 정규 20집의 리드 싱글 개념”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싱글에는 신곡 ‘찰나’와 ‘세렝게티처럼’ 두 곡이 담겼다. 두 곡 모두 해외프로듀서가 작곡하고 스타 작사가 김이나가 노랫말에 참여했다. ‘찰나’는 모든 것이 바뀌는 운명적인 순간인 그 찰나를 포착한 가사가 인상적인 노래다. 세련된 사운드와 조용필의 감각적인 코러스가 어우러진 팝 록 장르다.

김이나는 “가장 한결같아 보이는 사람에게 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찰나’ 때문”이라며 “그리고 어떤 찰나는 사람과 사람 간의 거대한 우주를 새로 만들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세렝게티처럼’은 사람들과 부대끼며 좁아진 시야를 드넓은 평원처럼 다시 넓혀 무한의 기회가 펼쳐진 세상을 거침없이 살아가자는 모두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다. 조용필은 이 곡의 데모(임시녹음곡)를 처음 듣고 약 20년 전 방문한 세렝게티의 광활한 대지와 하늘이 연상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조용필은 데뷔 55주년인 내년 상반기에는 20집 일부 곡을 담은 미니음반도 계획 중이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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