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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 29% 수준으로 상승…생존확률 2배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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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1-15 12:01:00 수정 : 2022-11-15 11: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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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이 29% 수준으로 상승했다. 심폐소생술을 하면 생존율이 2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시행률이 선진국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인 점은 개선해야 할 과제다. 

2022년도 대한적십자사 전라북도지사 제57회 응급처치 경연대회가 열린 지난 12일 전북 전주시 전주대학교 체육관에서 참가자들이 심폐소생술 경연을 하고 있다. 뉴스1

16일 질병관리청과 소방청이 진행한 ‘제11차 급성심장정지조사 심포지엄’에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급성심장정지로 119구급대가 이송한 환자는 3만3235명이었다. 급성심장정지는 심장 활동이 급격히 저하되거나 멈춘 상태를 말한다. 

 

급성심장정지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64.7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2006년 39.8명에서 2007년 41.4명, 2010년 51.9명, 2015년 60.4명까지 늘었다. 2017년 57.1명으로 감소했으나 다시 증가해 60명을 넘었다.

 

남성 발생률이 82.4명으로, 여성(47.2명)의 1.7배였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생률도 높아졌다. 0~9세는 6.9명에 그치는 반면, 60대 86.4명, 70대 199.2명, 80세 이상 513.5명으로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급성심장정지 환자 중 생존 상태로 퇴원한 환자는 7.3%였으며,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뇌 기능이 회복된 상태로 퇴원한 환자는 4.4%였다. 40대, 50대 생존율이 각각 14.1%, 14%로 높았다. 

 

일반인이 시행하는 심폐소생술을 받은 환자는 28.8%로 조사됐다. 일반인 심폐소생술은 2008년 1.9%에 불과했으나, 2014년 12.9%, 2017년 21%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 다만, 미국 40.2%, 일본 50.2%, 영국 70% 등 해외 주요국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일반인이라도 환자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경우 생존율은 11.6%로, 시행하지 않았을 때 (5.3%)보다 2배 이상 살 확률이 높았다.

조규종 대한심폐소생협회 기본소생술 위원장은 “심장정지 환자를 인지해 신고하고 119구급대원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환자의 골든타임은 흘러간다”며 “최대한 심장이 멎은 시간을 줄이기 위해 내 손으로 환자의 가슴을 지속해서 압박해 그 사람의 심장 역할을 대신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헌주 질병청 차장은 “고령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급성심정지 환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정적인 급성심장정지 통계를 제공하고, 심폐소생술 교육 품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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