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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 양팔 다 측정해 높은 쪽 택하는 게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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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04 12:06:53 수정 : 2022-08-04 12: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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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연구팀, 5만3172명 대상 23편 관련 연구 논문 분석
“높은 쪽 혈압 택하지 않으면 고혈압 과소진단 가능성”
혈압 측정. 게티이미지뱅크

 

혈압을 잴 때는 양팔을 모두 측정해 높은 쪽의 혈압을 택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한 높은 쪽의 혈압을 택하면 낮은 쪽 혈압을 택하는 것보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 등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3일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엑시터대 크리스토퍼 클라크 생리학 교수 연구팀은 총 5만3172명이 대상이 된 23편의 관련 연구 논문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양팔로 잰 혈압 중 낮은 쪽을 선택했을 때는 고혈압의 경계선에 못 미치지만, 높은 쪽 혈압을 선택했을 때는 12%가 고혈압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팔의 혈압 중 높은 쪽 혈압을 택했을 때는 낮은 쪽 혈압을 택했을 때에 비해 6572명(12.4%)이 고혈압의 경계선인 130mmHg(수축기 혈압) 이하에서 130mmHg 이상으로, 6339명(11.9%)은 140mmHg 이상으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양팔의 혈압 중 높은 쪽을 택하면 낮은 쪽 혈압을 택하는 것보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 심혈관 질환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따라서 양팔의 혈압을 모두 재서 높은 쪽 혈압을 택하지 않으면 고혈압이 과소진단(underdiagnosis)돼 제대로 치료하지 않게 될 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 위험마저 과소평가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어느 쪽 팔이 혈압 측정에 가장 좋은지는 예측하기가 어렵다. 사람에 따라 어떤 사람은 왼쪽 팔의 혈압이 오른쪽 팔의 혈압보다 높고 또 어떤 사람은 그 반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양쪽 팔의 혈압을 모두 재서 고혈압을 정확하게 판단해야 마땅히 치료를 받아야 할 사람이 올바른 치료를 받게 된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국제적인 지침은 양팔 모두 혈압을 재라고 권고하지만, 의료기관들에서는 널리 채택되지 않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협회(AHA) 학술지 ‘고혈압’(Hypertension) 최신호에 실렸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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