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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세계선수권 단체전 4연패 금자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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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7-22 11:10:10 수정 : 2022-07-25 09: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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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에페 단체전, 사상 첫 금메달
남자 사브르 대표팀. EPA연합뉴스

한국 펜싱이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4연패의 금자탑을 세웠다. 여자 에페도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이 단체전 첫날 걸린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오상욱(대전광역시청), 김정환, 구본길(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화성시청)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2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2022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헝가리를 45-37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2017년 독일 라이프치히, 2018년 중국 우시, 2019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4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펜싱 세계선수권대회는 2019년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지난해 도쿄올림픽 개최 등으로 3년 만에 열렸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세계랭킹 1위를 고수하며 세계선수권대회는 물론 지난해 도쿄올림픽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에서 단체전 우승을 놓치지 않고있다.

현재 개인 랭킹에서 가장 순위가 낮은 김준호가 현재 11위일 정도로 4명이 모두세계 정상급 기량을 뽐내고, 외모와 언변까지 갖춰 도쿄올림픽 이후 '어펜져스(펜싱+어벤져스)'로 불리며 인기도 누리고 있다. 

구본길은 "4연패를 할 수 있을까, 올림픽 이후 다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고 힘들었는데, 모두 이겨내고 4연패를 달성해 동료들과 코치님께 감사하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 에페 대표팀. EPA연합뉴스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는 사상 첫 금메달이 나왔다. 송세라(부산광역시청), 최인정(계룡시청),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이혜인(강원도청)이 출전한 한국은 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45-37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는 2018년 대회 은메달이 이전까진 최고 성적이었다.

개인전에서 한국에 20년 만에 에페 종목 금메달을 안겼던 송세라는 단체전 우승에도 힘을 보태며 2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한국 여자 펜싱 선수로는 첫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이다.

송세라는 "개인전 금메달도 믿기지 않는데, 두 개나 목에 걸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팀원들과 함께 기쁨을 누려서 더 좋다"고 말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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