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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P 투어 대회 9월 국내 개최… 26년 만에 코리아오픈 부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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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7-22 10:41:45 수정 : 2022-07-22 10: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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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만에 한국에서 ATP 투어 대회가 열려 권순우를 비롯한 한국 남자테니스선수들이 국내에서 세계적 선수들과 맞붙을수 있게 됐다. 사진은 권순우가 지난달 영국 윔블던에서 열린 2022 윔블던 1회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를 상대로 공격하고 있는 장면. 윔블던=EPA연합뉴스

한국은 오랫동안 프로테니스 불모지였지만 이제는 다르다. 지난 2018년 정현(26)이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호주오픈에서 4강 쾌거를 만든바 있고, 이후로도 권순우(25)가 꾸준히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국내에 투어급 프로테니스대회가 없는 것은 내내 아쉬운 일이었다. 여자프로테니스(WTA)는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이 열리지만 ATP 투어 대회는 없어 국내 선수들이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런 아쉬움을 마침내 씻게 됐다. ATP 투어가 22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코리아오픈을 9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한 것. ATP 250시리즈로 열리는 올해 코리아오픈은 1987년부터 1996년까지 열린 KAL컵 코리아오픈 이후 26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ATP 투어 대회다. 투어보다 등급이 낮은 챌린저 대회는 이후로도 국내에서 자주 열렸지만 투어 대회의 국내 유치는 25년이 넘게 이뤄지지 않았다.

 

2022시즌 도중 국내에서 ATP 투어가 열리게 된 것은 원래 중국에서 예정됐던 대회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줄줄이 취소됐기 때문이다. 올해 9월과 10월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롤렉스 상하이 마스터스, 차이나오픈, 청두오픈, 주하이 챔피언십 등이 모두 취소됐다. 

 

그러자 ATP 투어는 한국과 미국, 이스라엘, 이탈리아, 스페인등에서 9∼10월 사이에 총 6개의 ATP 250시리즈 대회를 새로 열기로 했다. 다만, 이 대회들은 모두 2022년에만 한시적으로 개최된다. 그래도, 추후 한국에서 영구적인 ATP 투어 대회가 열릴 수 있는 기반을 쌓게 됐다. 이미 ATP 투어에서 우승 경력도 갖고 있는 권순우 뿐 아니라 다수 테니스 유망주들이 경험을 쌓을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마침 코리아오픈 일정 바로 한 주 전인 9월19일 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이 열린다. 이에 따라 국내 테니스 팬들은 올 가을 2주 연속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관전하며 테니스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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