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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자 ‘음주폭언’ 사과에도…시의회 “윤리위 심판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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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6-24 16:36:28 수정 : 2022-06-24 16: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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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인. 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인 제공

우범기 전북 전주시장 당선자가 최근 전주시회 초선 의원 당선자 워크숍에서 술을 마시고 의원과 직원 등에 폭언한 여파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우 당선자는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과 입장을 표명했으나, 전주시의회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전주시의회 의원 당선자들은 24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 당선인은 민주당 윤리위원회의 심판을 받으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우 당선인이 시의원 당선인들이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반말과 욕설을 섞어가며 비아냥하고 협박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우 당선인이 오늘 보도자료로 사과의 뜻을 비쳤으나, 무엇을 잘못했는지 자각이 없는 현재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최소한의 형식으로 보인다”며 “시민을 위한 시정을 제대로 펼칠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 당선인의 폭언이 정책 방향에 대한 이견과 설득 과정에서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당선인의 인성과 가치관을 짐작할 수 있는 모습이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우 당선인이 시의회에 출석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민주당 윤리위원회에 이 문제를 보고한 뒤 심판을 받을 것”을 요구했다.

 

또 “유사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내부 고발센터를 설치하고 사건과 관련한 시의회 직원들에 대한 인사 불이익이 없도록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우 당선인은 지난 20일 완주군 상관리조트에서 열린 ‘제12대 전주시의회 초선의원 의정활동 아카데미’ 현장을 찾아 만찬 행사에서 술을 마신 뒤 의원들과 직원들에게 폭언해 물의를 빚었다.

 

현장 참석자들에 따르며 그는 당일 만찬장에서 술을 마시면서 전주시의원들과 언쟁을 벌였다. 또 만찬 행사를 마치고 자리를 뜨는 과정에서 밖에 있던 남녀 직원들이 인사를 하자 갑자기 “너희들 앞으로 이런 식으로 하면 죽여버려”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 이를 말리는 시의원에게도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 당선인은 앞서 이날 사과문을 내고 “워크숍에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전주시의원과 공직자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시의원들에 대해서도 "정책 방향에 대해 일부 이견이 있었고, 본의 아니게 거친 발언이 튀어나왔다”며 “이는 변명의 여지 없는, 온전한 제 잘못”이라고 시인했다.

 

우 당선인은 “믿고 지지해준 전주시민에게도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앞으로 모든 언행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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