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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7차 핵실험 언급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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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6-24 10:45:00 수정 : 2022-06-24 10: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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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3일 사흘간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
대남 전술핵무기 최전방 배치…운용 임무 계획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박정천·리병철 2인 체제로
"리병철 재등용·부위원장 복수체제…강대강 대응 의지 보여"
조선중앙통신은 24일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3차 확대회의가 6월 21일부터 23일까지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회의를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21~23일 사흘간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전방부대의 작전임무 추가와 군사조직 개편 등 주요 국방정책을 의결했다. 북한은 제7차 핵실험과 관련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관련 계획을 승인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3차 확대회의가 6월 21일부터 23일까지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전군이 당중앙의 군 건설사상과 군사전략적 기도를 받들고 들고 일어나 그 어떤 적도 압승하는 강력한 자위력을 만반으로 다짐으로써 위대한 우리 조국의 존엄과 위대한 우리 인민의 안녕을 믿음직하게 보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현 정세에 대해 “혁명보위 조국보위의 강력한 보루인 조선인민군의 절대적 힘과 군사기술적 강세를 확고히 유지하고 부단히 향상 시켜나갈 것을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3차 확대회의가 6월 21일부터 23일까지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회의를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아울러 북한은 이번 회의에서 전방부대 작전 임무를 추가하고 관련 작전계획 수정과 해당 부대들의 군사조직 개편도 의결했다. 

 

통신은 “조선인민군 전선(전방)부대들의 작전임무에 중요 군사행동계획을 추가하기로 했으며, 당중앙의 전략적 기도에 맞게 나라의 전쟁억제력을 가일층확대강화하기 위한 군사적 담보를 세우는 데서 나서는 중대 문제를 심의하고 승인하면서 이를 위한 군사조직편제 개편안을 비준했다”고 전했다.

 

다만 중요 군사행동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북한이 대남 전술핵무기를 최전방에 배치해 운용하기 위해 관련 임무를 부여하고, 부대 편제 개편과 관련 작전계획도 수정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남측의 3축 체계에 대응해 주요군사시설 등 핵심 목표물에 대한 선제타격 지침도 부여됐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리병철 당 비서. 연합뉴스

아울러 통신은 “군사기술 강군화를 강력히 추진하기 위한 전략전술적 과업과 당면한 국방건설 임무들을 확정하고 우리당 국방정책의 철저한 실행을 담보하기 위한 조직정치적 대책들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 북한은 이번 회의를 통해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직제를 늘리는 안을 심의 의결하고, 이 자리에 리병철 당 비서를 선임했다. 이로써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은 박정천·리병철 2인 체제가 됐다.

 

김 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을 2명으로 늘린 것은 군을 강화하고 핵실험 및 전략무기 개발 등 자위적 국방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직제가 개변된 것은 부위원장급 인물들의 상징성과 실질적 능력을 활용하여 군사부문에서 지도부의 전략적 노선과 전술적 의도를 보여주기 위한 조치로 해석 가능하다”며 “박정천이 포병지휘 경험과 전력 및 작전 개념이 탁월하다면, 리병철은 전략·전술 핵무기 개발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온 인물로 핵무기 고도화의 강행추진 의지 보여줄 수 있는 런닝메이트”라고 분석했다.

 

또 홍 실장은 “리병철 당중앙군사위 재등용과 부위원장 복수체제 개편은 제8차 당대회 이후 견지해 온 전략무기 개발 강화, 전술핵무기 다종화 및 실전화, 최근 전원회의에서 천명한 강대강 및 정면승부 투쟁원칙 차원의 실전적 대응 의지 등을 보여주는 조치”라고 덧붙였다.

 

통신은 이번 회의에서 올해 상반기 국방성·총참모부·당 조선인민군위원회·총정치국의 사업과 군 각급 부대 지휘관 및 참모부·무력기관 내 당정치 기관들의 군사 정치활동이 종합적으로 평가 분석됐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에서 준비가 완료된 7차 핵실험 관련 메시지는 없었지만, 실제 북한이 전술핵무기 실전 배치를 고려하고 있다면 관련 핵실험은 시간문제라는 지적이다. 회의에서 비공개로 관련 계획을 승인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한편 북한은 통상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하루 동안 개최했으나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사흘간 진행했다. 김 위원장도 1∼3일차 회의에 모두 참석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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