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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피살 공무원 사건 당시 국회 국방위원장 민홍철 “尹, 여전히 검찰총장 시각으로 바라봐”

입력 : 2022-06-20 09:35:58 수정 : 2022-06-20 09: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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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위원회서 별도로 자체를 열람한 것은 없어”
“제가 볼 때는 정치적 성격도 있다. 이걸 정쟁화 하는 측면이 있지 않나”
“특히 안보 관련 문제는 한 번 침해가 되면 복구하기가 굉장히 어려워”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당시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았던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당시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았던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어떤 근거에 의해 판단을 바꿨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볼 때는 정치적 성격도 있다. 이걸 정쟁화 하는 측면이 있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사실관계나 조사자료가 새롭게 수집이 된 것은 아닐 건데 이렇게 판단이 바뀐 것에 대해서는 저도 의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러가지 군 관련 SI 정보를 갖고 군 당국이 판단한 것으로 봤다. 월북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국방위원들은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이어 “국방위는 다같이 비공개로 보고를 받았고 질문을 했다. 질문에 대해 군이 답변을 했고 그 결과 군의 보고에 대해서 여야 의원들이 수긍한 내용이었다”고 했다.

 

다만 “국방위원회에서 별도로 군 내 특수 첩보라든지 그 자체를 열람한 것은 없었다”고 했다.

 

민 의원은 사건이 기록된 대통령 기록물을 공개하라고 주장하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책임 있는 여당이고 특히 안보를 강조하는 보수정권 아니냐”며 “당장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입장을 표명하고 기록물을 공개하라는 것은 다분히 정치공세라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안보 관련 문제는 한 번 침해가 되면 복구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며 “그래서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윤석열 정부가 새롭게 출범한 지 한 달 남짓 됐다. 여러 경제적 측면이나 민생 문제가 산적해 있다고 본다”며 “지금 이 문제를 제기한 것도 상당히 의문이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의 말처럼 문재인 정부의 친북 정책을 어떻게든 좀 노출시키려 하는 것 아니냐는 의도도 다분히 있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서 민주당에 대한 ‘정치보복’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이 ‘민주당도 그렇게 했지 않느냐’고 말한 것과 관련해선 “그런 측면에서의 윤 대통령의 말씀은 저도 좀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님의 말씀으로는 부적절한 것 아닌가, 여전히 검찰총장으로써의 시각으로 사안을 바라보고 계신 것 아닌가 의문이 든다”고 했다. 이어 “더욱 안타까운 것은 ‘민주당 정부가 했으니까 우리도 한다’는 것은 정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윤 대통령을 직격했다.

 

한편 민 의원은 오는 8월 말로 예정된 전당대회와 관련해 일각에서 제기되는 ‘97(90년대 학번·70년대생) 그룹 세대 교체론’ ‘이재명 불출마론’ 등과 관련해서는 “어느 특정 후보를 배제하거나 특정 세력이 맡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능력있는 지도자라면 누구라도 지도부에 진출해 새롭게 국민들의 여망을 수용해야 된다”는 답변을 내놨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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