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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카노 영입 움직임… 김하성에 불똥 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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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13 09:56:30 수정 : 2022-05-13 09: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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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에서 방출된 내야수 로빈슨 카노.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MLB) 뉴욕 메츠에서 쫓겨난 베테랑 내야수 로빈슨 카노(40)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새 둥지를 틀 가능성이 크다고 MLB닷컴을 비롯한 미국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샌디에이고 내야 안착에 도전중인 김하성(27)의 입지에 영향을 줄 만한 움직임이다. 카노의 주 포지션이 2루수라 그가 영입돼 수비까지 나설 경우 포지션 연쇄 이동이 불가피한 탓이다.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유격수로 옮기면 김하성의 자리가 사라진다. 여기에 손목을 다쳐 재활 중인 간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6월에 복귀해 붙박이 유격수로 출전하면 출전 기회는 더욱 줄어든다.

 

카노는 2005년 뉴욕 양키즈에서 데뷔해 2010년대 중분까지 미국프로야구(MLB)를 풍미한 강타자 내야수다. 타격이 약한 선수가 주로 담당하던 2루 자리에서 엄청난 공격력으로 대활약했고, 결국 지난 2014년 시애틀과 10년 2억4000만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기도 했다. 시애틀에서도 계약 초반에는 올스타와 MVP투표에 계속 이름을 올리며 연봉 값을 했다. 

 

다만, 2018년 이후로는 쭉 하락세다. 2018년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되며 82경기 출장 징계를 당한 것이 결정타였다. 시애틀은 시즌 뒤 카노를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했고, 카노는 2020년에 또 금지약물이 적발돼 이번에는 한 시즌에 해당하는 162경기 출장징계를 받았다. 이후 올 시즌 1년 만에 복귀했지만 12경기 타율 0.195(41타수 8안타)의 저조한 성적에 그치자 메츠는 카노를 미련없이 방출했다.

 

그래도, 통산 335홈런 1305타점의 강타자인지라 그의 등장은 김하성에게 긴장되는 일이 아닐수 없다.

 

다만, 카노가 40세의 베테랑이라 수비에 나서질 않을 가능성도 크다. MLB닷컴도 샌디에이고가 왼손 슬러거가 필요했던 팀 상황 속에 그를 경기 후반 출전하는 대타나 지명 타자로 활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렇게 되면 오른손 타자인 김하성의 피해는 비교적 줄어들게 된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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