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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소비 혁신’ 애플 아이팟, 21년 만에 역사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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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11 11:08:14 수정 : 2022-05-11 11: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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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독일 쾰른에 위치한 소더비 경매장에서 열린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의 개인 소지품 경매에 아이팟이 전시돼 있다. 아이팟의 독창적 디자인은 또다른 인기 요인이었다. 쾰른=로이터연합뉴스

애플이 음악 소비에 혁신을 가져온 휴대용 음악 재생 장치 ‘아이팟’을 21년 만에 단종한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애플은 마지막으로 남은 아이팟 모델인 아이팟 터치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재고 소진 시까지는 구매가 가능하다.

 

이로써 애플의 대표 상품이었던 아이팟은 2001년 10월 첫 출시 이후 21년여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애플은 자사 뉴스룸에서 “(아이팟은) 음악이 발견되고, 듣고, 공유되는 방식을 재정의했다”고 자평했다.

 

2001년 애플의 공동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선보인 아이팟은 출시 당시 CD 음질의 노래를 1000곡까지 저장할 수 있다고 홍보됐다. 아이팟은 애플의 음악 유통 플랫폼 ‘아이튠스’와 함께 CD 구매 중심이었던 음악 소비 형태를 디지털 음원 구매로 재편하는 혁신을 가져왔다. 독창적인 비율의 사각형과 ‘터치 휠’로 대표되는 디자인도 인기 요인이었다. 벤처캐피털 루프 벤처스에 따르면 아이팟 판매량은 총 4억5000만대에 달한다.

 

NYT는 “아이팟은 수년간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이용자들을 ‘아이팟 세대’로 알려지게 했다”며 “아이팟은 어디에나 있었으며, 2000년대 대부분 동안 사람들은 귀에 이어팟을 끼고 세상을 여행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전자기기들이 그렇듯,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하면서 아이팟의 인기도 저물기 시작했다. 루프 벤처스는 지난해 아이팟 판매량이 약 300만대에 그친 것으로 추산했다. 음악 소비 방식도 디지털 음원 구매에서 인터넷을 통해 바로 듣는 스트리밍으로 바뀌면서, 아이튠스의 음악 판매 서비스도 2019년 막을 내렸다. 애플의 음악 사업은 애플뮤직으로 넘어갔다.

 

그레그 조스위악 애플 월드마케팅 담당 수석부사장은 “아이폰 등 (애플의) 모든 제품에 음악 경험을 통합했다”며 “오늘날에도 아이팟의 정신은 살아있다”고 말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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