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0일 개표 상황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심 후보는 정의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저조한 성적표가 솔직히 아쉽지만 저와 정의당에 대한 국민 평가이므로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각오를 하고 시작한 선거였다”며 “지지율에 연연해하지 않고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 정의당의 역할에 대해 소신과 책임을 갖고 말씀드렸다”고 그동안의 대선 여정을 되새겼다.
그러면서 “불평등과 기후 위기, 정치 개혁 등을 의제로 이끌어냈고, 성평등을 우리 사회의 보편적 가치로 했다”며 “이 가치를 바탕으로 정의당은 다시 뛰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비호감 대선’으로 불렸던 점을 언급하고는 “진영 대결 가운데에서도 소신껏 투표해 주신 지지자 여러분의 깊은 뜻을 가슴에 새기겠다”며 “맨주먹으로 노력해서 선거운동해주신 당원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0일 0시50분 기준 심 후보의 득표율은 2.24%로 45만2849표를 얻고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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