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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필, 26일 제283회 정기연주회 ‘흑해의 별’ 개최

입력 : 2021-11-15 01:00:00 수정 : 2021-11-14 18: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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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륵스키 ‘민둥산의 하룻밤’,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등 연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11월 2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283회 정기연주회 <흑해의 별>을 개최한다. 장윤성 상임지휘자 지휘로 무소륵스키 ‘민둥산의 하룻밤’,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림스키-코르사코프 ‘세헤라자데’를 연주한다.

 

‘민둥산의 하룻밤’은 ‘민둥산의 성 요한제의 밤’이란 원제를 가지고 있으며 음악을 회화적으로 표현한 교향시. 성 요한제의 밤 전날, 마녀와 귀신들이 민둥산에 모여 악마를 위한 술잔치를 벌이는 정경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은 본래 오페라를 목적으로 작곡되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림스키-코르사코프가 관현악으로 편곡하며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다. 스산한 선율로 시작하여 곧 압도적으로 터져 나오는 격렬한 사운드는 광란에 휩싸인 지옥의 잔치를 생생하게 묘사한다.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은 가장 유명한 피아노 협주곡에 손꼽힌다. 러시아 음악의 우아하고 정열적인 선율과 애수에 젖은 서정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2021 몬트리올 국제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 우승을 거머쥔 피아니스트 김수연이 협연한다.

 

프로그램의 마지막 ‘세헤라자데’는 아라비안나이트로도 알려진 ‘천일야화’를 바탕으로 한 교향시. 이국적인 정취와 러시아 낭만주의의 풍부한 음악적 색채가 결합한 것이 인상적이다.

 

장윤성 지휘자는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는 누구나 알고 있는 주제를 작곡가가 너무나도 잘 풀어낸 이야기다. 그의 관현악 기법이 승리한 명작”이라며, “자주 연주되는 프로그램이니만큼 음색, 다이내믹, 템포 등에서 연주자만의 색이 필요하다. 대편성의 프로그램도 뛰어난 기량으로 해석해온 부천필이라면 분명 완성도 높은 연주를 이끌어 낼 것임을 확신하여 이 곡을 선곡했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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