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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느슨해졌나’ 수도권 ‘5인 이상 집합금지’ 유지…‘새 거리두기 일주일 유예’

입력 : 2021-06-30 17:11:03 수정 : 2021-06-30 17:51:28
김경호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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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수도권의 유행을 안정화시키는 데 총력을 다할 것”
30일 오전 서울역에 마련된 중구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뉴스1

 

정부는 수도권 지자체에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적용을 일주일 유예하기로 한 것에 대해 자율적 결정을 존중한다며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0일 오후 기자단 질의응답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중대본은 “오늘(30일) 아침 중대본 회의에서는 수도권 상황이 엄중해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7월1일부터 적용하되 단계 기준 초과시 수도권을 3단계 격상하기로 하고 지자체별로 2주간 이행기간 동안 최대한 방역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논의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대본은 “이후 서울시에서 오늘(30일) 오후 자지구 회의 등을 통해 의견수렴을 한 결과, 상황이 엄중하다는 인식 하에 일주일간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 적용 유예를 결정하고 중대본에 이러한 내용을 알려왔다”라며 “이에 경기도와 인천시도 상황을 공유받고 수도권 전체의 거리두기 재편을 1주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7월1일부터 적용하려던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7일까지 유예하기로 했다. 현행 방역수칙을 그대로 유지하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가 유지되고 유흥시설 등은 집합 금지가 된다. 카페나 식당 등은 오후 10시까지만 운영 가능하다.

 

중대본은 “수도권 지자체들의 자율적 결정을 존중하고 1주간의 유예기간을 가져가는 데 동의하는 바이며, 수도권 지자체들과 함께 수도권의 유행을 안정화시키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 체계 적용을 하루 앞두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월 하순 이후 2개월여 만에 최대 규모인 79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 수도 같은 기간 최대 규모인 759명이다.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환자 수는 600명에 육박했다. 국내 확진자의 83%가 발생한 수도권에서 최근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유흥시설과 학원 등을 고리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데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도 다수 보고돼 방역에 경고등이 울렸다.


김경호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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