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제주간 하늘길이 다시 열렸다.
경북 포항시는 16일 포항공항 1층 일반대합실에서 이강덕 포항시장, 윤종진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박명재 국회의원, 대한항공 및 군경 관계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제주노선 취항 기념식’을 개최했다.
주 7회(매일) 운항하는 포항∼제주노선은 제주출발 오전11시35분(포항도착 낮12시40분), 포항출발 오후1시15분(제주도착 오후2시25분) 일정으로, 대한항공의 130석 규모의 A220 항공기가 해당 구간을 운항한다.
첫 운항된 포항출발편이 130석 만석을 기록하는 등 지역민의 큰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이달 말까지 예매율은 제주출발편은 76%, 포항출발편은 82.3%의 높은 좌석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현재 포항공항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포항시민들은 물론 인근의 경주시와 영천시, 영덕, 울진 등 지역민들도 한결 빠르고 편리한 제주여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포항∼제주 항공노선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포항∼제주를 운항했던 아시아나항공이 2014년 6월 철수하고 2018년 11월에는 에어포항이 운휴에 들어갔으나 이번에 포항에서 제주노선이 다시 열린 것이다.
포항시와 대한항공은 그동안 수차례 협의 끝에 공항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신규노선 개설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시민들이 원하는 노선을 신설해 탑승률을 올리는 것으로 결론짓고 제주를 선택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경북 동해안 주민들이 대구나 부산, 울산공항을 가야 이용할 수 있는 제주 노선의 경우 지역에 있는 포항공항을 이용함으로 시간적, 경제적으로 많은 절약을 할 수 있다”며 “앞으로 포항공항을 이용해 지역민들의 교통편의 증진에 이바지 하는 공항으로 발전시켜 환동해 거점공항으로 육성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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