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허지웅 진단명 악성림프종…조기 검진법 없고 수술치료 드물어, 체중 감소·코피

입력 : 2018-12-12 15:34:02 수정 : 2018-12-12 22:24:2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39·사진)이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림프종(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투병 사실을 밝힌 가운데 악성림프종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의 질병백과 등에 따르면 림프종은 림프 조직 세포가 악성으로 전환돼 생기는 종양이다. 

림프계 조직은 전신으로 퍼지는 혈관과 같은 가느다란 관인 림프관과 림프절로 구성돼있다. 

림프관에는 림프구를 포함한 혈액의 혈청과 흡사한 무색의 림프액이 흐르고 있다. 림프절은 다양한 크기로 림프관을 따라 전신에 분포돼있고 비장과 흉선, 편도 등도 림프계 조직의 일부다. 

림프구는 림프계와 혈액, 골수에 존재하며, B세포와 T세포로 분류된다. 정상일 때는 세균과 바이러스 등에 감염됐을 때 싸우는 역할을 맡는다. 

정상림프구와 달리 악성림프종 세포는 통제 혹은 조절할 수 없는 비정상적 성장을 한다. 이에 큰 덩어리로 자라거나, 간과 비장, 골수 등 전신 장기에 암 세포의 전이를 일으킨다. 

림프종은 '호지킨림프종'과 '비호지킨림프종'(악성림프종)으로 나뉜다. 이 중 허지웅이 투병 사실을 밝힌 질병은 비호지킨림프종으로 국내 악성림프종의 95%를 차지한다. 

비호지킨림프종 환자의 절반 가까이는 '미만성 큰 B-세포 림프종'으로 진단받는다. 악성림프종은 일반적으로 6개월 이상 38도 이상의 고열, 체중 감소 등을 보이는 이른바 'B증상'을 동반한다. 또한 림프절 종대가 자라며, 림프종이 여러 장기를 침범하는 현상도 발생한다. 

비호지킨림프종은 림프 조직에 존재하는 세포의 악성종양을 말한다. 주로 림프구들이 모여 있는 림프절에서 발병하나 소화기관이나 뼈 등 다른 조직에서도 발병한다. 림프종 암세포는 휴지기 없이 계속 증식하는데, 정상림프구처럼 감염과 대항해 싸우는 능력도 없다. 

진단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검사는 커진 림프절의 병리조직 검사다. 간과 신장, 골수 등의 기능을 평가하기 위한 혈액 검사와 종양의 침범 정도를 확인하는 컴퓨터단층촬영(CT)과 골수 검사 등을 진행한다. 중추 신경계 침범 가능성이 높은 환자는 뇌척수액 검사도 필요하다.

림프종은 유형이 다양하고 각각 치료 방법이 다른 경우가 많아 정확성을 위해 반복적인 조직 검사가 필요할 때도 있다. 현재 특별히 권장되는 조기 검진법은 없어 병에 걸린 사실을 미리 알기는 어렵다. 

악성림프종이 생기면 목과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 있는 림프절이 붓고, 39도 이상의 고열이나 옷이 흠뻑 젖을 정도의 식은땀, 급격한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비호지킨림프종은 복통과 출혈, 코막힘, 코피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림프종은 혈액암의 일종인 만큼 수술 치료를 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 정상 장기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종양을 제거할 수 있게끔 방사선 치료를 하거나 몇가지 서로 다른 약제를 조합하는 복합 항암 화학요법을 시도한다. 치료의 부작용으로는 탈모와 구토, 피곤, 빈혈, 감염 등이 있다. 

2017년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5년 발생한 21만4701건의 암 중 악성림프종은 4667건으로 전체의 2.2%를 차지했다.

허지웅은 12일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았다"며 "혈액암의 종류라고 한다"고 투병 사실을 알렸다.

이어 "붓기와 무기력증이 생긴 지 좀 됐는데 미처 큰 병의 징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확진까지 이르는 요 몇주 동안 생각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나마 다행인 건 미리 약속된 일정들을 모두 책임지고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점"이라며 "어제 마지막 촬영까지 마쳐 마음이 편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함께 버티어 나가자'라는 말을 참 좋아한다"며 병을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허지웅은 명지대 경영학과에 재학 중이던 2005년 ㈜미디어2.0이 발행하는 영화 전문 주간지 'FILM2.0' 공채에 합격한 뒤 남성 월간지 GQ와 영화 격주간지 프리미어, 오마이뉴스 사회부 등에서 기자 생활을 했다.  

2008년과 2009년에는 각각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심사위원을 맡은 바 있으며, 종합편성 채널 JTBC의 시사 프로그램 '썰전'과 예능 '마녀사냥'을 진행하면서 저돌적 입담으로 얼굴을 알렸다.
 
저서로는 '나의 친애하는 적'과 '버티는 삶에 관하여', '개포동 깁갑수씨의 사정' 등이 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허지웅 트위터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르테미스 희진 '금발 여신'
  • 아르테미스 희진 '금발 여신'
  • 한소희 '시선 사로잡는 타투'
  • 송지우 '깜찍한 꽃받침'
  • 표예진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