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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청년들, 한옥 게스트하우스 ‘화수헌’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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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0-28 03:00:00 수정 : 2018-10-27 10: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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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청년 5명이 시골에 한옥 게스트하우스를 만들고 운영하고 있어 주변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과 대구에서 나고 자란 도시 청년들로 평소 마음이 잘 맞던 대학 선후배들끼리 팀을 만들어 경북 문경에 ‘꽃과 나무가 많은 집’이란 뜻을 가진 화수헌이란 한옥 게스트하우스를 만들고 운영중이다.

경북 문경시 산양면 현리에 위치한 이곳은 1800여년에 건축된 오래된 한옥고택 2채를 개보수해 만든 게스트하우스와 카페다.

화수헌 한옥게스트하우스는 저출생과 고령화, 청년유출이 심각한 지역현실에 대응하기 위해 도시지역 청년을 경북에 정착시켜 일자리를 만들고 활력을 잃어가는 시골마을에 생기를 불어넣는 경북도의 청년유입 정책인 ‘도시청년 시골파견제’사업 공식 1호점이다.

지난해부터 ‘도시청년 시골파견제’사업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5명의 청년들이 직접 이름을 붙였다.

이들 청년들은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 8~9월 2달간 월 평균 10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으며 지금은 주말 내내 예약이 찰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주요 식자재로 문경시 농특산물인 오미자 등을 매월 600만원 정도 구매함으로써 마을경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러한 청년들의 노력을 마을 주민들도 환영하고 있으며 마을회의를 열어 청년들의 고민거리였던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주차장을 마련해 주는 등 갈수록 약해지고 있는 지역공동체 의식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바가 크다.

이들은 본연의 사업 이외에도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구상해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문경시와 공동으로 참여한 행안부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사업’공모에 ‘마을정비사업’이 선정돼 국비 8억을 지원받게 됐다. 이 사업을 통해 마을브랜딩(산책길, 피크닉플레이스 조성)으로 생활여건을 개선하고 청년커뮤니티센터를 운영해 청년들을 지역으로 지속적으로 불러 모으는 견인차 역할을 할 계획이다.

경북도도 이들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최근 화수원에서 한옥게스트 현판 제막식을 갖기도 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경상북도 경제진흥원장을 비롯해 채종만 이장 등 마을주민들이 참석해 흥겨운 마을잔치를 방불케 했다.

경북도는 올해 6월 정부의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공모에 선정돼 ‘도시청년 시골파견제’사업에 국비 12억원을 지원받았다. 경북도는 사업인원을 23개 시·군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날 제막식에 참석한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현재 많은 자치단체가 청년 관련 정책들을 만들어 추진하고 있지만 청년지원과 지역발전을 동시에 아우르는 정책을 펼치는 곳은 경북도가 유일하다”며 “내년까지 100호점이 문을 열수 있도록 청년들의 복지증진과 지역활성화를 위한 정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경=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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