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오는 2021년까지 수도시설 안전망 구축 4단계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인구 53만명인 김해시는 장유, 진례, 진영, 주촌 등 신도시가 대거 개발 중이고 이에 따른 인구도 늘어날 것에 대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1단계 사업은 김해 전역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는 명동정수장과 삼계정수장 간 관로를 연결하는 것이다. 현재 두 정수장을 연결하는 관로가 없어 한 정수장에 긴급사항 발생 시 단수에 대처할 수 없는 구조다. 시는 2019년까지 195억원 사업비를 투입해 4.2km 구간에 지름 800mm 수도관을 매설할 계획이다.
2단계 사업은 4만2000㎥인 삼계정수장 배수지를 6만5000㎥로 증설하는 것이다. 시는 내년까지 사업비 217억원을 들여 배수지 용량을 늘리기로 했다. 증설이 완료되면 긴급 상황이 발생해도 시 전역에 12시간 이상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갖추게 된다.
3단계 사업은 창암취수장과 생림가압장 간 단일 도수관로를 ‘복선화’ 하는 것이다. 김해시는 지난 2011년 생림가압장 누수 사고로 4일 동안 시 전역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된 전례가 있다. 시는 2021년까지 38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6.89km 구간에 1650mm의 도수관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4단계 사업은 진례, 주촌, 장유 등 도시개발과 택지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 명동권역의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위해 명동정수장의 시설 용량을 증설하는 것이다. 시는 하루 10만5000㎥인 용량을 오는 2021년까지 하루 14만 5000㎥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다.
창원=안원준 기자 am33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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