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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장관도 여성… 스페인 새 내각 ‘女風’

입력 : 2018-06-07 19:30:09 수정 : 2018-06-07 22: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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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명 중 11명… 65% 달해 ‘파격’ / 부총리·경제·법무 등 요직 포진 / 민주화 이후 첫 남성 장관수 추월 / 산체스 총리 등 모두 친EU 성향 스페인에서 여성 비율이 65%에 달하는 내각이 탄생했다. 여성 장관이 남성 장관보다 많은 내각이 만들어진 것은 1970년대 말 스페인 민주화 이후 처음이다.

스페인 엘파이스 신문 등은 6일(현지시간) 집권 사회노동당 페드로 산체스(사진) 신임 총리가 장관 17명 중 11명을 여성으로 채운 내각을 구성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 방송은 내각의 2인자인 부총리 겸 양성평등부 장관에 여성 헌법학자인 카르멘 칼보(60)가 지명된 것부터가 양성평등을 추구하는 산체스 총리의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칼보가 겸임키로 한 양성평등부는 산체스 총리 취임과 함께 부활한 부처다.

금녀(禁女)의 자리로 비치는 국방부 장관에도 여성이 지명됐다. 경제부 장관에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차관급 여성 관료가, 법무부 장관에는 대테러 담당 여성 검사장이 낙점됐다. 스페인 민주화 이후 최대의 정치적 위기로 평가되는 ‘카탈루냐 분리독립’ 사태를 해결할 행정자치부 장관에도 여성이 지명됐다. 이외에도 재무, 교육, 노동, 환경 등 장관직이 여성에게 돌아갔다.

내각에는 스페인 최초의 우주인인 페드로 두케(55)가 과학·혁신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두케는 1998년 미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의 승무원으로 열흘간 우주를 다녀오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도 열흘간 체류하는 등 여러 차례 우주에서의 임무를 수행해냈다.

AP통신은 유럽의회 의장 출신이 외무장관에 지명된 점을 지목하며 이번 스페인 내각에 친(親) EU 인사들이 포진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스페인이 EU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산체스 총리 역시 스페인의 대표적인 ‘EU주의자’로 지난 1일 “스페인은 앞으로 EU의 재정 목표를 준수하고 예산과 거시경제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정선형 기자 line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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