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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대통령 누가 되든 필요 땐 도울 것”

입력 : 2017-05-01 19:08:36 수정 : 2017-05-01 21: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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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서 철저히 중립” 강조
반기문(사진)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에서 철저히 중립을 지킬 것이라면서 차기 정부에서 일정한 역할을 맡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반 전 총장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북부 노바토에서 한국 언론과 만나 “지금 누구를 지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혹시 내 경험이 필요하다면 국민으로서 도와주는 것은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엔 “양측(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서 그런 요청들이 많이 오지만, 그럴 일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버드대 초빙교수 자격으로 보스턴에 체류 중인 반 전 총장은 이날 50년 넘는 인연의 당사자인 메리 엘리자베스 리바 패터슨 할머니의 100세 생일을 맞아 노바토를 찾았다. 반 전 총장은 1962년 미 적십자가 주최한 외국인 학생 미국방문 프로그램(VISTA)을 통해 미국을 처음 찾아 8일 동안 패터슨 할머니의 집에서 기거했다. ‘미국 맘(엄마)’으로 불리는 패터슨 할머니와 반 총장은 이후 인연을 이어왔다.

반 전 총장은 최근 한반도 위기 상황과 관련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대북 압박이 원칙적으로 옳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중국이 안 하면 내가 하겠다’는 태도는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정부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비용 10억달러를 부담시킬 것이라고 한 데 대해 “사드 배치 비용은 SOFA(주한미군지위협정) 규정에 따라 우리 정부는 부지·기반시설 등을 제공하고 사드 체계의 전개 및 운영·유지 비용은 미국이 부담한다는 게 기본 원칙”이라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워싱턴=박종현 특파원 bal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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