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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 2016', 시청자에 이어 참가자들 마저 외면 당하나

입력 : 2016-12-09 15:57:17 수정 : 2016-12-09 15: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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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net `슈퍼스타K 2016` 포스터

'슈퍼스타K 2016'가 무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한때 1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국민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었지만 시즌5부터 떨어진 인기는 다시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결국 '슈퍼스타K 2016'은 자체 최저 시청률 1.9%를 기록하며 실패를 맛봤다.

지난 8일 생방송된 Mnet '슈퍼스타K 2016' 결승전에서는 예상대로 김영근이 우승을 차지했다. '슈퍼스타K'는 시즌1부터 시즌4까지 서인국, 조문근, 허각, 존박, 울랄라세션, 버스커버스커, 로이킴, 딕펑스 등 실력있는 우승자와 준우승자를 배출해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시즌5부터 힘이 빠지기 시작해 대중들은 우승자가 누군지도 모르는 것은 물론 궁금해하지도 않는 단계가 되버렸다.

뻔한 패턴과 도전자들의 사연을 이용해 억지로 감동 유발하고 특히 시즌1부터 논란됐던 악마의 편집이 계속되자 시청자들은 등을 돌렸다.

따라서 '슈퍼스타K 2016'은 과거 '붐'을 일으켰던 시절로 돌아가고자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심사위원을 3명에서 7명으로 확대했으며 ’슈퍼위크‘를 없애고 '지목 배틀‘을 도입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외면을 당했다. 특히 새롭게 진행된 20초 타임 배틀은 노래에 집중할 수 없을 정도로 산만했고 많아진 심사위원들의 평가 마저 극명하게 엇갈려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했다.

시청률을 떠나 오디션 프로그램의 본질을 다시 명확하게 만드는 것이 기획의도라 했지만 그 본질마저 흐려진 것이다.

특히 시청자들 뿐만 아니라 참가자들 또한 CJ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졌다. CJ는 시즌7 내내 뛰어난 실력을 보여줬던 우승자 케빈오와 계약했지만 지원은 미비했다.

박재정, 곽진언, 김필 등과 계약한 소속사들은 꾸준히 싱글 뿐만 아니라 정규 앨범을 지원하면서 이들의 음악적 역량을 꾸준히 넓혀갔다. 하지만 케빈오는 '슈퍼스타 7'을 마친 후 tvN '디어 마이 프렌즈' OST, 최근 발매한 '어제 오늘 내일' 뿐이다. 

이 같은 상황 속 가수를 꿈꾸는 지망생들은 Mnet이 아니라 YG, JYP, 안테나의 확실한 지원사격을 톡톡히 받을 수 있는 SBS '케이팝스타'로 관심을 가지고 있다.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말이 있듯이 '슈퍼스타K'가 이제는 그만 사라질 때가 아닌가 싶다. 다시 일어서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이슈팀 ent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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