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시작을 알리는 춘분이 지나고 완연한 봄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날씨가 따뜻해지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춘곤증 때문에 피곤함과 나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춘곤증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제철음식 섭취와 규칙적인 생활, 스트레칭, 충분한 수면 등이 필요하다.
춘곤증은 업무에도 방해가 되지만 무엇보다 졸음운전 등으로 교통사고도 유발할 수 있어 예방책으로 충분한 수면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이처럼 수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편안하고 쾌적한 수면을 도와주는 침구, 향초 등의 숙면용품이 주목 받고 있다.
유광곤 소프라움 팀장은 “수면의 중요성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며 숙면 관련 제품이 인기를 끌어 소프라움 구스다운이 전년 대비 20%이상 매출 신장률을 이루고 있다”며 “특히 구스다운이 겨울에만 사용하는 침구가 아닌 사계절 내내 사용하기 좋다는 점이 알려져 봄철에도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쾌적한 수면은 일상생활에 피로감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이고 춘곤증 극복에 필수요소다. 수면 중에는 신체에서 발생되는 열량이 감소되기 때문에 쾌적한 수면을 위해서는 침실 내 기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천연 우모로 만들어진 구스다운 침구는 체온과 이불에서 발생하는 열의 균형을 맞추는데 탁월하다. 특히 수면 중 최적 온도인 33℃±1을 적절하게 맞춰주기 때문에 가장 알맞은 온도로 쾌적한 수면을 가능하게 도와준다.
숙면을 위해서는 자기 전 가벼운 운동을 하거나 침실 주변을 어둡게 만드는 것도 좋고, 향초나 에센셜 오일도 심신에 안정을 주어 깊은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라벤더나 베르가못 향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불면증을 해소해준다.
수면 유도 멜라토닌이 함유 된 건강보조 식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슬리피즈’는 분말 형태의 나이트 밀크가 함유되어 있고, 광동제약의 ‘레돌민정’은 수면유도물질 아데노신과 멜라토닌을 조절해 수면 사이클을 정상화하고 불면증을 개선해준다.
창문으로 불빛이 들어온다면 암막 커튼이나 수면 안대를 착용해 주변을 어둡게 하는 것도 숙면을 위한 좋은 방법이다.
영양소 부족은 춘곤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아침식사를 챙겨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비타민C가 많은 냉이, 달래 등의 봄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졸린다고 커피를 자주 마시거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음주를 많이 하면 피곤이 심해져서 춘곤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업무 중 졸음이 올 때는 수시로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으며, 운전 중 냉난방기 가동 시에는 산소량이 급격히 줄어들어 졸음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창문을 틈틈이 열어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점심 시간 이후 밀려오는 졸음을 극복하고자 할 때는 쿨링 효과가 있는 미스트나 아이롤온 제품을 이용하면 맑은 정신 유지에 도움이 된다.
한편, 이런 가운데 봄철 입맛도 살리고 면역력을 높여줄 식품으로 마늘이 주목 받고 있다. 미국 타임지에서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인 마늘은 피로 회복을 돕는 대표적인 물질인 알리신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식품이다. 알리신 성분은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스트레스를 완화 시켜 줄 뿐만 아니라 강한 살균 작용과 함께 비타민B1의 흡수를 도와 신체의 활력을 찾아주는 효과가 탁월하다.
다만 마늘과 같은 건강 식품을 주기적으로 챙겨 먹기는 쉽지 않으므로, 신선한 국내산 마늘을 주재료로 사용해 다양한 이탈리안 요리를 선보이는 매드포갈릭과 같은 레스토랑에서 외식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매드포갈릭은 마늘을 이용한 이탈리안 음식과 다양한 와인 및 음료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세계 최대 마늘 테마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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