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세수도 1년새 14% 줄어 올해 코스피시장 거래대금이 1000조원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과 비교하면 절반을 조금 넘어서는 규모로 개인투자자의 이탈로 얼어붙은 주식시장의 현실이 그대로 드러나는 수치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시장의 거래대금은 17일까지 95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848조4000억원을 기록한 2006년 이후 7년 만에 최저 금액으로 최근 거래대금 급감 추세로 볼 때 올해 말까지 1000조원 달성이 힘들어 보인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2007년 1382조7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1년 1702조원까지 꾸준히 1000조원대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증시 불황이 시작되면서 지난해 1196조2000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거래대금이 급감한 뒤 올해는 1000조원 선도 넘지 못하게 됐다. 심지어 16일은 하루 거래대금 2조9876억원으로 올해 5월27일(2조9833억원) 이후 6개월여 만에 3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피시장의 부진은 개미들의 이탈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대금이 증가하려면 기본적으로 개인투자자의 매매가 늘어나야 하지만 이들이 주식에 투자할 충분한 자금이 없는 것이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세대란에 가처분소득 감소 등까지 겹치면서 가계 자산에서 주식에 투자할 만한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통계청 등이 발표한 ‘2013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부채는 5818만원으로 지난해 조사보다 6.8% 증가했다. 이에 비해 처분가능소득은 3645만원으로 4.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처분가능소득의 증가가 부채증가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가계의 투자여력이 실종됐다.
주식시장 불황이 계속되면서 증권 관련 세수도 대폭 줄었다. 금융투자업계와 국세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거래세 세수 실적은 3조6806억원으로 2011년의 4조2787억원보다 14.0% 줄었다. 증권거래세 세수 실적은 2008년 2조7875억원, 2009년 3조5339억원, 2010년 3조6671억원, 2011년 4조2787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가 지난해 4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증권거래세는 주식을 팔 때 발생하는 세금으로 코스피시장은 거래세가 매도액의 0.15%, 농어촌특별세가 0.15% 부과된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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