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美로 번진 3D TV 논쟁

입력 : 2011-05-27 01:01:22 수정 : 2011-05-27 01:01:22

인쇄 메일 url 공유 - +

NBC “삼성 액티브셔터 방식 부작용 우려”…컨슈머 리포트 “LG FPR 방식 풀HD 아냐” 3D TV 기술의 우열을 둘러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논쟁이 TV의 본고장인 미국으로까지 번졌다.

미국의 3대 공중파 방송인 NBC는 삼성전자의 액티브 셔터방식 3D TV를 장시간 시청할 때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반면 미국의 유력 잡지 컨슈머 리포트는 패시브 편광방식이 풀HD를 구현한다는 LG전자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2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NBC는 최근 “삼성전자가 어린이나 청소년이 지나치게 3D TV를 시청하면 발작까지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NBC는 특히 “영상이 좌우 교대로 켜지는 액티브 방식은 사람 눈이 깜박임에 노출되기 때문에 더 우려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며 “이런 깜박임이 발작 등 여러 부작용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고 강조했다. NBC의 보도 내용은 그동안 LG전자가 주로 공격 대상으로 삼은 내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언급된 부작용은 셔터 방식의 문제가 아니라, 3D 영상 자체에 오래 노출되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컨슈머 리포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LG의 3D TV는 양안에 각각 1080p를 충족시켜 풀HD를 구현한다는 예상 외의 주장을 펴고 있다”며 “각각 렌즈에서 나뉜 라인이 좌안, 우안에 전달되기 때문에 1080p의 절반인 해상도밖에 구현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 잡지는 실제 미국에서 시판 중인 LG의 47인치 LW5600 시네마 3D TV를 구입해 3D 기능을 평가했다.

풀HD 구현 여부는 역시 그동안 삼성이 집중 거론했던 LG 필름패턴편광(FPR) 안경 방식의 약점이다. 하지만 LG전자 관계자는 “FPR 방식은 단안 기준이 아니라 양안 기준으로 풀HD라는 사실을 LG는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며 “따라서 컨슈머 리포트는 LG가 주장한 적도 없는 사실을 반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현태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츄 '상큼 하트'
  • 강지영 '우아한 미소'
  • 이나영 ‘수줍은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