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성 질환 치료 기술 개발

광주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 임신혁 교수(46·사진)팀은 18일 유산균을 이용해 아토피와 알레르기, 류머티즘성 관절염 등 면역 과민 질환이나 염증성 질환을 부작용 없이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유산균은 정장 작용 등 단편적인 식품 효능만으로 인식됐으나, 이번 연구 성과로 식품을 넘어 면역조절제로 활용할 수 있는 이론적 체계를 제시했다. 연구팀은 실험쥐에게 아토피와 류머티즘성 관절염을 유도한 뒤 유산균 선별 시스템을 통해 얻은 5가지 유산균 조합(IRT5)을 투여한 결과 장관(腸管) 면역계에서 과민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면역조절 T-세포의 개체수와 기능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김기동 기자 kid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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