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선소감은 ▲선거운동 내내 나에게 보내준 시민의 성원과 격려에 고개숙여 감사한다. 선거운동을 하면서 흑색선전과 인식공격을 받았을 때 상처가 컸다. 그때마다 시민들이격려하고 위로해주었기에 이같은 영광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선거를 하면서 들은 각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깊이 명심하고 특히 소외계층이나 약자를 위한 시정을많이 펴겠다.
- 선거운동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흑색선전과 인신공격을 받을 때는 이렇게 선거를 해야하는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확인 없이 ''뇌물 수수설''을 퍼트리는 등 상대는 정책대결보다 나에 대한 흠집내기에 나서는 것 같아 힘들고 안타까웠다.
- 승리의 요인은 ▲공직에만 오래 몸담고 있었던 터라 나의 인지도가 상대후보보다 떨어졌던게사실이다. 그러나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한나라당과 선거캠프가 후보 알리기에 적극 나서 지지가 상승하기 시작했다. 또 나에 대한 지지가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이 공직자로서 나의 청렴성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일부 계층의이익을 대변하고 과격 노동단체에 불안을 느낀 시민들이 안정적인 한나라당과 나를선택한 것으로 생각한다.
- 시정방향은 ▲무한경쟁시대에 모든 자치단체가 저마다 지방의 특색과 생존기반을 마련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울산도 여기에 뒤질 수 없다. 따라서 이미 발표한 공약을 중심으로 시정을 알뜰하게 이끌어 가겠다. 울산이 전국에서 제일의 복지, 문화, 경제도시가 되도록 할 것이다. 시민을 위하는 일이라면 과감하게 중앙당이나 중앙부처에요구해 예산을 받아내겠다.
- 시민에게 하고싶은 말은 ▲선거가 축제가 되지 못한데 대해 후보자의 한 사람으로서 미안하게 생각한다.
시민이 선택한 시장답게 선거로 인해 분열되고 흩어졌던 지역사회를 통합하고 화합하도록 하겠다. 시민의 기대에 실망하지 않도록 풍부한 행정경험을 살려 울산을 크게 발전시키는데 앞장서겠다. 지켜보기 바란다.
<프로필>
울산광역시장선거 한나라당 박맹우(朴孟雨) 당선자는 청렴한 행정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행정고시 합격으로 82년 경남도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지난해말 공직을 떠날 때까지 20년간 지방과 중앙을 오가며 행정경험을 쌓아 ''행정전문가''라는 점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
경남도 기획관과 내무부 공보담당관, 규제완화대책관 등을 지낸 그가 고향 울산에서 공직생활을 하기 시작한 것은 97년 경남도의 울산광역시준비단 요원으로 일하면서 부터다.
이후 그는 울산광역시에서 내무국장과 건설교통국장 동구부구청장및 구청장 직무대행 등을 지내며 지역발전을 위한 올바른 행정운용 방안과 장기발전모델 등에 대한 구상을 시작했다.
특히 95년 함안군수와 98년 울산 동구구청장직무대행을 역임하면서 기초단체의수장으로서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고 울산시 건설교통국장 때는 고질적인 공업탑로터리의 교통체증 문제를 해소하는 등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1950년 울산 중구 다운동에서 태어난 그는 울산제일중, 경남고, 국민대를 졸업했으며 부인 신현주(43)씨와의 사이에 동서(16), 동비(9) 등 2명의 자녀를 두고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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