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가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 씨와 사기를 공모했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한 가운데, 전씨와 함께 자신을 고발한 서울 강서구의회 김민석 의원을 향해 억울함을 성토했다.
남현희는 지난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김민석 의원님 나를 아시나요? 나는 당신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데 나한테 왜 그러세요?"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저를 알지도 못하면서 공범으로 몰고 가고 명예훼손을 시작하셨잖아요. 당신 때문에 내가 죽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고요? 아셨어요?"라고 토로했다.
남현희의 글에 대해 김민석 의원은 SNS를 통해 "전청조 씨와 당신이 누린 돈, 사치품 등은 피해자들의 돈이었다"며 "피해자들에게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또 김 의원은 "당신은 나를 먼저 고발할 것이 아니라 피해자들에게 사과부터 했어야 그게 대한민국 국가대표이자 공인으로서의 태도"라며 "피해자들은 이미 파산까지 해야 하는 분들도 있다. 그분들은 죽고 싶지 않으실까. 저도 명예훼손이라는 법을 아는데 전 피해자 목소리를 대변한 것일 뿐 명예훼손을 한 적이 없다. 수사 기관에서 진실을 찾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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