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한 김성남 조선노동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위원회 비서(국제부장)가 5일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을 만났다.
중국공산당 중앙대외연락부 공식 위챗 계정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김 비서가 이끄는 북한 대표단을 접견했다.
왕 부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시진핑 국가주석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긴밀한 교류를 유지하며 북중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지난 6월 시 주석의 북한 국빈방문을 거론하며 “양국 최고지도자가 심도 있는 전략적 소통을 진행하고 일련의 중요한 공동인식을 이뤄 새로운 시기 중조(중국과 북한) 관계 발전의 방향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아울러 최근 폐막한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20기 5중전회)의 주요 성과로 ‘전면적 종엄치당’(從嚴治黨·엄격한 당 관리) 결정을 소개하며 “조선과 당 관리 및 국가 통치 경험 교류를 강화해 양당 건설과 사회주의 사업 발전에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비서는 “올해 6월 시 총서기의 역사적인 방북을 통해 양국 최고 영도자가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며 “얼마 전 김정은 총비서의 단둥 방문과 항미원조기념관 참관은 피로 맺어진 조중 우호의 전략적 속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 비서는 “양당 최고 영도자의 깊은 우의는 조중 관계의 근본 초석”이라며 “중국공산당 20기 5중전회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며, 양당 간 당 건설 경험 교류를 한층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김 비서는 노동당 대표단을 이끌고 지난 3일 평양을 출발해 베이징에 도착했다. 이번 방중은 중국이 지난달 26∼29일 ‘전면적 종엄치당’ 지속 추진과 당내 기율 확립, 시 주석 중심의 통치 기반 강화를 골자로 한 20기 5중전회를 마친 직후 이뤄됐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4일 중국 단둥을 전격 방문해 중국 권력 서열 4위인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과 면담한 지 약 열흘 만에 성사됐다는 점에서 양국 간 고위급 교류 확대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내 대표적인 ‘중국통’ 외교 관료로 꼽히는 김 비서는 2024년 3월 방중 당시에도 왕 부장과 회담했다. 김 위원장의 최근 단둥 방문은 물론 지난해 9월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 당시에도 김 비서가 밀착 수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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