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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우승 2연패 실패한 LG, 빠르게 움직였다...스위퍼 주무기 삼는 트리스탄 벡과 총액 87만8000달러에 계약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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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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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훈 기자] 2025시즌 통합우승에 이어 2026시즌에 통합우승 2연패에 도전했으나 정규리그 4위에 그친 뒤 준플레이오프에서 KIA에 3전 전패를 당하며 시즌을 마감한 LG가 2027시즌 패권 탈환을 위해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 시속 150km 중후반대의 포심 패스트볼과 스위퍼, 슬라이더가 돋보이는 트리스탄 벡(30)이다. 

 

LG는 5일 “외국인 선수 트리스탄 벡과 총액 87만8000달러(계약금 30만달러, 연봉 57만8000달러)에 입단 계약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벡은 영국계 미국인이다. 스탠포드 대학 출신으로 2018년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112번으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지명됐다. 그러나 지명 첫해인 2019년 애틀랜타가 불펜투수 마크 멜란슨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트레이드 조각이 되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했고, 2023년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4시즌 85경기(선발 5경기) 176.2이닝 동안 5승 3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또한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15경기(선발 62경기) 345.1이닝 23승 23패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했다.

 

2026시즌엔 빅리그에서는 불펜으로만 뛰었고, 마이너리그에서도 선발로는 딱 2경기에 등판했고 불펜으로 26경기에 나왔다. 마이너리그에서도 풀타임 선발로 뛴 건 2022년이 마지막이다. 

 

불펜으로 주로 나왔기 때문에 2026시즌에 찍은 구속이 풀타임 선발로 나왔을 때는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기록을 보면 2026시즌의 포심 평균 구속은 약 153km 정도고, 최고 구속은 158km까지 찍었다. 선발로 나와도 150km를 상회하는 평균 구속은 충분히 찍을 것으로 보인다. 

 

벡은 스위퍼와 슬라이더를 모두 던진다. 2026시즌 트리플A에서 스위퍼와 슬라이더의 구사 비율을 합치면 50%를 넘길 정도다. 스위퍼의 수평 움직임이 16인치나 될 정도로 횡적 움직임이 크기 때문에 KBO리그에서도 스위퍼를 주무기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 

 

트리스탄 벡은 “KBO 명문구단인 LG트윈스에 합류하게 되어 영광이다. LG트윈스 팬들이 리그에서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열정적이라는 소문을 들었다. 그렇게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뛰는 게 어떤 기분인지 빨리 느끼고 싶다.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다음 시즌 팀이 최고의 성적을 내는데 도움이 되는 투수가 되겠다“라고 합류한 소감을 말했다.

 

구단은 “트리스탄 벡은 리그 정상급 구위의 빠른공과 결정구인 스위퍼 외에도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이를 바탕으로 타자의 유형을 가리지 않고 효과적으로 승부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트리스탄 벡이 미국 무대에서 여러 역할을 수행하며 많은 경험을 쌓은 만큼, KBO의 새로운 환경에서도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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