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학교급별 AI 도우미 개발…우수사례 전 학교 확산
교사가 인공지능(AI) 사용법을 익히는 수준을 넘어 교실에서 겪는 문제를 직접 AI로 해결하는 교육 실험이 부산에서 시작된다. 학교 현장의 문제를 가장 잘 아는 교사가 직접 해결책을 설계하고 어플리케이션(앱) 제작과 현장 적용까지 수행하는 방식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6일부터 선도단 교사 40명을 대상으로 ‘2026년 스쿨 AI 리빙랩 부트캠프’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부트캠프는 교사가 교육 현장에서 마주하는 문제를 발굴하고 AI를 활용해 맞춤형 해결책을 만드는 실습 중심 연수다. 기존 에듀테크 연수가 기업이 개발한 프로그램의 사용법을 익히는 데 그쳤다면, 이번에는 교사가 문제 정의부터 프로토타입 제작과 현장 적용 및 개선까지 전 과정을 주도한다.
특히 교육청 차원에서 교사가 직접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책을 개발하는 리빙랩 방식을 도입한 것은 전국 처음이다. 리빙랩은 현장 전문가가 실제 생활공간에서 문제를 찾아 해결책을 만들고 적용·개선하는 ‘살아 있는 실험실’을 뜻한다.
연수는 6일 온라인 사전교육을 시작으로 국립부경대와 부산교육대 등에서 진행된다. 7일에는 디자인 씽킹과 리빙랩 실행 방법을 익히고, 14일에는 AI 에이전트 워크플로우 설계와 교육용 웹앱 제작·발표에 나선다. 21일에는 초등 교사들이 마이크로비트, 중·고교 교사들은 ESP32 등 오픈소스 하드웨어를 활용해 교육용 교구를 제작한다.
부산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통해 교사들이 단순한 AI 활용자를 넘어 교육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개발자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2027년에는 초·중·고 학교급별 AI 도우미(에이전트) 3종을 개발하고, ‘스쿨 AI 빌드톤’ 대회와 성과 공유회를 통해 우수사례를 전체 학교로 확산할 방침이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교실의 문제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교사이고, 그 해법도 교사에게서 나온다”며 “이번 부트캠프가 교사들이 AI로 현장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고 그 성과를 모든 학교와 나누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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