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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자산운용 “삼성전자 주주환원, 규모만큼 시기도 중요”…연내 매입·소각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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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기자 bora577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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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자산운용이 삼성전자의 잔여 주주환원 결정 유보와 관련해 이사회 특별위원회와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 독립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주주환원 시기를 내년 1월 말로 미룬 판단이 전체 주주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라이프운용은 삼성전자 이사회 특별위원회와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 각각 주주서한을 보내 잔여 주주환원 결정 유보의 경제적 합리성과 절차적 적정성 점검을 요청했다고 5일 밝혔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03.71포인트(1.82%) 하락한 5580.09로 장을 시작한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03.71포인트(1.82%) 하락한 5580.09로 장을 시작한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이사회 특별위원회에는 잔여 주주환원 결정 시기를 내년 1월 말로 미룬 판단의 경제적 합리성과 절차적 적정성을 검토해달라고 했다. 준법감시위원회에는 최고경영진의 개인적 이해관계에 따른 잠재적 이해상충이 준법의무 관점에서 적절히 관리됐는지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라이프운용은 지난 9월 삼성전자 이사회에 잔여 주주환원 재원의 배분을 내년 1월보다 앞당겨 결의하고, 올해 안에 자기주식 매입·소각을 시행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8월 21일 2분기 실적 발표에 이어 지난달 29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구체적인 주주환원 계획을 내놓지 않았다. 라이프자산운용은 55조~75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잔여 재원의 활용 방안이 석 달 넘게 결정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뉴스1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뉴스1

주주환원 정책 발표 지연이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게 운용사 측 주장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8월 발표 이후 첫 정규거래일에 8.7% 하락했고, 지난달 발표 이후에도 이틀간 각각 4.13%, 3.02% 떨어졌다. 블룸버그는 새로운 주주환원 계획이 제시되지 않은 데 따른 투자자들의 실망을 주가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 국내 증권사도 주주환원 정책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경쟁사보다 투자 선호도가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라이프운용은 같은 규모의 재원이라도 집행 시기와 방식에 따라 주주가치 제고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가 지난 8월과 10월 총 50조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소각을 결의한 것과 비교하면 삼성전자의 대응이 소극적이라는 지적이다. 삼성전자의 2026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5배 수준이며, 우선주의 보통주 대비 할인율도 20%를 웃돈다는 게 운용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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