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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앞둔 제주 제2공항 갈등조정협의회…찬반 진영 엇갈린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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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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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찬성측 불참한 반쪽짜리” 진보당 “자기결정권 보장…환영”
5일 첫 회의…도정 “도민 의견 수렴”

가칭 ‘제주 제2공항 갈등조정협의회’ 출범을 앞두고 국민의힘 제주도당과 진보당 제주도당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이정엽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은 4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를 향해 갈등조정협의회 출범 절차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에 건설 예정인 제주 제2공항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에 건설 예정인 제주 제2공항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

이 위원장은 “정부의 기본계획 고시 이후 법과 제도에 따라 후속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국가사업을 두고, 이제 와서 별도의 협의회를 구성해 제주도민 의견 수렴 방식부터 다시 논의하겠다는 제주도정의 행태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욱이 제주 제2공항 범도민추진위원회 등 찬성 측 핵심 인사들이 참여하지 않은 반쪽짜리 협의회가 어떻게 갈등을 조정할 수 있느냐”고 꼬집으며 “제주도정은 더 이상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사업 추진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갈등조정협의회를 빌미로 제주 제2공항의 법적·행정적 절차와 사업 추진을 지연시키지 말라”며 “위성곤 도지사는 과거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찬성 입장과 현재의 행정적 판단에 대해 도민 앞에 명확히 답하라”라고 요구했다.

 

반면 진보당 제주도당은 전날 성명을 통해 “민주적 자기 결정권을 보장해 달라는 제주도민의 오랜 요구가 중요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도당은 “제2공항에 찬성하든 반대하든 제주도민의 뜻을 민주적으로 확인하고 그 결정에 따르는 것은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원칙”이라며 “그 누구도 제주도민 위에 군림할 수 없고, 제주도민의 민주적 자기 결정권을 부정할 자격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협의회를 향해 “주민투표를 포함한 민주적 결정 방안을 충분히 논의해야 하고, 철저한 검증과 투명한 정보 공개도 보장해야 한다”며 “정부와 제주도정은 제주도민의 최종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창흠 제주도 기후경제부지사가 지난 10월 14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관련 갈등 해결 절차를 설명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이창흠 제주도 기후경제부지사가 지난 10월 14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관련 갈등 해결 절차를 설명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한편 협의회는 5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제1청사 백록홀에서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위원은 조정위원 13명과 이해관계인 4명, 관계 공무원 2명 등 총 19명으로 구성됐다.

 

이해관계인에는 △김형주 전 서귀포시 성산읍 난산리장(신산리·난산리·수산1리 추천) △양유준 제주대학교 총학생회장(제주지역 총학생회연합회 추천) △진희종 전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장(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 추천) △이재성 제주상공회의소 청년부 회장(제주관광협회 추천)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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