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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후보도 나타나지 않는 홈플러스…“정부가 책임져야”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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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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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늪에서 하루하루 버텨… 노동자 삶 무너진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인수 의향자가 나타나지 않는 가운데, 정부가 직접 나서서 홈플러스를 책임져야 한다는 취지의 긴급 대책 요구 목소리가 나왔다.

 

홈플러스는 회생법원이 제출을 요구한 기한인 지난달 말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할 계획이었지만, 뚜렷한 인수 후보를 찾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제공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제공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장은 “지금 홈플러스 현장은 절망의 늪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체 직원의 절반에 가까운 동료들이 휴업 상태에 놓였고 임금은 반복적으로 체불되고 있다”며 “생계를 걱정하고 카드 돌려막기와 건강보험료 체납으로 대출마저 막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휴업 중인 한 동료가 생계를 위해 여러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고된 노동을 이어가다가, 자택에서 사망한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며 “홈플러스 노동자들이 얼마나 벼랑 끝에 내몰렸는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안 지부장은 “단전 위기, 임금 체불, 희망퇴직 철회까지 노동자들의 삶은 무너지고 있다”며 지금 상황에서 책임을 져야 할 주체로 MBK를 지목했다.

 

그는 “정부도 더 이상 회피해서는 안 된다”며 “김병주를 즉각 구속하고 MBK의 책임을 철저히 규명하고 처벌할 것을 정부와 수사기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이재명 대통령께도 호소한다”며 “홈플러스가 무너지면 노동자의 생계만 무너지는 게 아니라 납품업체, 입점 소상공인, 농민, 지역경제도 함께 무너진다”고 말했다.

 

나아가 “홈플러스를 살리는 것이야 말로 정부가 약속한 일자리 정책이고 민생경제 정책”이라며 “정부가 나서서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을 주최한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은 “홈플러스는 밀린 임금과 납품 대금을 나눠 받기로 양보한 노동자와 협력업체의 결단으로 살려낸 회사”라고 말했다.

 

민 의원은 “인수자가 나올 때까지 버티도록 여러 대책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정부가) 만들어달라”며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노동자, 소상공인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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