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수종이 과외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우연한 기회로 연예계에 입문하게 과정을 공개했다.
최수종은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아내 하희라와 함께 출연해 데뷔 당시의 이야기를 밝혔다.
이날 최수종은 과거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을 대상으로 과외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그 학생의 아버지가 KBS 드라마국장이었다고 말했다.
최수종은 “그분이 어느 날 나를 유심히 보시더니 배우를 해볼 생각이 없느냐고 물으셨다”며 “내가 그런 능력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더니, 이야기를 해둘 테니 방송국에 한번 가보라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생의 아버지가 방송국에서 일한다는 사실을 과외를 할 당시에는 전혀 몰랐다고 덧붙였다. 이후 다음 날 곧바로 방송국을 찾아갔고, 담당 PD를 만난 자리에서 출연 제안을 받았다. 최수종은 “PD님을 만났는데 ‘그래, 한번 해봐’라고 하셔서 데뷔하게 됐다”고 말했다. 진행자들이 이전에 연기 경험이 있었는지 묻자 최수종은 “한 번도 없었다”고 답했다.
당시 그가 출연했던 데뷔작은 1987년 방송된 KBS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다. 이 작품에는 최재성을 비롯해 최수지 등 당대의 청춘스타들이 출연했다. 여러 배우가 회차별로 주인공을 맡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최수종은 출연 약 3~4개월 뒤 자신이 중심이 되는 에피소드에서 주연을 맡았다.
최수종은 해당 회차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인지도가 급격히 높아졌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 회차가 대박이 났다. 다음날부터 버스를 못 타고 다녔다”고 말했다. 진행자 송은이는 당시 방송의 시청률이 52%에 달했다고 언급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한편 최수종은 1987년 데뷔 이후 ‘질투’, ‘첫사랑’, ‘태조 왕건’, ‘해신’, ‘대조영’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1993년 배우 하희라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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