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이슈로 끝나지 않기 위해 독하게 돌아왔다. 그룹 리센느가 새 앨범 발매와 함께 국내 주요 음원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3일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의 오후 2시 ‘톱100’ 차트에 따르면 리센느의 미니4집 ‘펄스(PULSE)’의 타이틀곡 ‘위드(With)’는 1위를 지키고 있다. 위드 외에도 앨범 수록곡 ‘백화요란(Inside Out)’, ‘파이니스트 씽(Finest Thing)’, ‘미미(MEME)’, ‘드래곤(Drangon)’이 각각 5위, 8위, 10위, 11위에 올랐다. 미니 1집 타이틀곡 ‘러브 어택(LOVE ATTACK)’, 싱글 2집 수록곡 ‘데자부(Deja Vu)’, 리메이크곡 ‘프리티 걸(Pretty Girl)’이 4위, 7위, 12위를 지킨 것까지 고려하면 상위 12곡 중 8곡이 리센느 곡다. 말 그대로 ‘올킬’이다.
리센느는 앞서 3일 신보를 발표하며 정상으로 초고속으로 뺏어냈다. 3일 오후 6시 신곡을 발표했는데, 2시간 만인 오후 8시 ‘위드’가 1위를 차지하는 등 주요 곡들이 차트 최상위권을 독차지했다. 기존에 차트 정상은 A2O 라이트(A2O LITE)의 ‘네온(NEON)’이 지키고 있었지만, 리센느의 파괴력이 그보다 강력했다.
미니 4집이 국민적 인지도를 쌓은 후 사실상 첫 앨범이었던 리센느에겐 의미있는 성적표다. 주요 기획사 소속이 아닌 리센느는 올해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안원잘부)’에서 일부 영상이 ‘거제 야-호’ 등 밈으로 주목받으며 열풍을 일으켰다. 이후 거제 홍보대사를 비롯해 각종 광고를 싹쓸이하는 등 단숨에 국민 걸그룹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급격히 높아진 인지도에 비해 음악 활동에 대해선 물음표가 남아있었다. 그룹 인지도와 함께 과거 발표곡들도 음반 차트를 역주행했지만, 과거에도 화제를 탔던 ‘역주행’ 가수들이 잠깐의 흥행에 그쳤던 전례가 있어서다. 유튜브 흥행 이후 리센느가 발표한 곡은 리메이크 곡인 ‘프리티 걸’이 전부였다.
우려 섞인 관심 속에 리센느는 새로운 것 대신 기존 스타일을 지키며 ‘리센느답게’ 돌아왔다. 3일 서울 용산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리더 원이는 “수치로 생각한 목표가 있다기보단 리센느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드리면 그만큼 많이 알아봐 주시지 않을까 생각하고 연습했다”고 전했다. 멤버 미나미도 “멤버들끼리도 항상 초심을 잃지 말고, 같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하고 있다. 계속 저희를 좋아해 주신 분들의 사랑이 있었기에 계속 팬분들만 바라보며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미니 4집 활동에서 흥행을 증명한다면 잠깐의 ‘기적’을 벗어나 탄탄한 활동 기반을 쌓을 수 있을 전망이다. 멤버 메이는 “생각지 못하게 많이 사랑해주시는 만큼, 잠깐 반짝이는 화제성 인기가 아니라 오래오래 리센느를 생각해 주시고,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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