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쇠팔’ 고(故) 최동원이 야구 선수 최초로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에 선정됐다.
4일 대한체육회는 최동원을 ‘2026년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체육회는 지난달 27일 제5차 스포츠영웅선정위원회를 열고 최종 후보자인 최동원, 배드민턴 선수 박주봉, 마라톤 선수 황영조를 대상으로 심의한 결과 최동원을 올해의 스포츠영웅으로 결정했다.
최동원은 한국 야구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다. 프로에서는 8시즌 동안 248경기에 등판해 103승, 26세이브, 1019탈삼진, 평균자책점 2.46을 기록했다.
최동원은 1984년 7전 4선승제로 치러지는 한국시리즈에서 5경기에 등판해 4승을 거두며 롯데 자이언츠의 창단 첫 우승을 안겼다. 1977년 대륙간컵과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는 한국의 우승을 주도하며 국제무대에서 이름을 알렸다.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에도 야구를 향한 최동원의 헌신은 계속됐다. 은퇴 후 그는 지도자와 해설위원, 한국야구위원회(KBO) 경기 운영위원, 국가대표팀 전력분석원 등으로 활동하며 한국 야구 발전에 힘을 쏟았다.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은 대한체육회가 국위선양과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 청소년과 현역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체육인을 선정해 기리는 사업으로 2011년 처음 제정됐다.
야구 선수로는 최동원이 최초로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에 선정됐다. 구기 종목 선수로는 박신자(농구·2015년), 차범근(축구·2017년)에 이어 세 번째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고 최동원은 불굴의 투지와 도전정신으로 한국 야구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전설적인 선수”라며 “이번 선정을 통해 고인이 남긴 업적과 정신이 다시 한 번 조명되고 미래세대 선수들에게도 큰 귀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체육회는 내달 중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을 개최해 최동원의 업적을 기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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