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조원태 회장 vs 호반, 경영권 분쟁 재점화...대한항공 주주환원 강화 가능성 ‘↑’

입력 :
김보라 기자 bora5775@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구글 선호 매체 등록

호반그룹이 한진칼 지분을 20% 넘게 확보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대한항공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에 다시 불이 붙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선 호반그룹이 한진칼 지분을 과반 이상 확보하려면 여전히 30%포인트에 달하는 지분을 추가 매입해야 하고 산업은행 지분 전량을 확보해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의 격차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단기적 경영권 변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증권가는 경영권을 둘러싼 지분 매입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조 회장의 경영권 안정을 위해서라도 대한항공이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 중구 한진그룹 본사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중구 한진그룹 본사의 모습. 연합뉴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원태 회장은 지난 2일 공시를 통해 책임경영 목적으로 한진칼 주식 32만5000주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법으로 추가로 사들이겠다고 밝혔다. 거래예정일은 오는 12월3일로 해당 지분 취득을 위해 370억5000만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거래가 완료되면 조 회장의 지분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종전 20.57%에서 21.06%로 늘어난다.

 

이에 대해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호반그룹이 조원태 회장 측 한진칼 지분을 넘었다고 판단해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신고를 하면서 한진칼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했다”며 “조원태 회장은 보통주 추가 매입 계획을 공시하며 맞대응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기주주총회 의결권 기준일인 오는 12월31일까지 지분 확보 경쟁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호반의 한진칼 지분율은 추가 매수 감안 시 20.6% 내외로 추정된다. 조원태 회장 측은 델타항공(14.9%)와 기타 추정 우호지분(약 6.8%)을 더하면 약 42.3%다. 여기에 산업은행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 10.58%를 포함하면 약 52.8%다.

 

유진투자증권은 “호반이 한진칼 지분 과반을 확보하려면 약 29%포인트를 추가 매입해야 한다”며 “산업은행 지분 전량을 확보해도 격차는 약 11%포인트로 단기적인 경영권 변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한진칼 지분 29%포인트를 추가 매수하려면 호반은 3조4000억원의 자금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경영권 분쟁 재점화에 따라 한진칼 주가 변동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2019년~2020년 3자 연합 분쟁 당시 한진칼 주가는 2019년 말 대비 2020년 4월 고점기준 약 2.7배 상승했다”며 “하지만 산업은행이 2020년 11월 8000억원 투자 결정을 발표하면서 한 달 만에 27%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분쟁에 따른 프리미엄이 연말까지 주가를 지지하더라도 향후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번 경영권 분쟁의 핵심은 결국 대한항공인 만큼 대한항공의 주주환원 정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유진투자증권은 “한진칼 분쟁의 핵심은 결국 대한항공의 경영권이고 최대주주 지위 안정화 과정에서 주주가치 제고 유인이 커진 만큼 회사의 주주환원 정책 강화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원이 '매력적인 미소'
  • 리센느 원이 '매력적인 미소'
  • 신민아 '황후의 미소'
  • 한선화 ‘여신 미모’
  • [포토] 이세영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