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 추진
경제 추진단 꾸려 상생 대책 마련
GTX-C·창동개발연계… 교통 개선도
김동욱 도봉구청장은 최근 세계일보와 만나 이같이 단언하며 도봉이 서울을 대표하는 K팝 거점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상반기 개관을 앞둔 도봉구 창동 서울아레나는 국내 최초 음악 전문 복합문화시설로 본공연장 좌석 1만8000개 등 최대 2만80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다. 김 구청장은 “특히 젊은 층이 많이들 찾을 것으로 보이는데 지역 경제 활성화 등 긍정적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며 “교통, 거리 등 주변 인프라까지 폭넓게 챙겨 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서울아레나는 현재 공정률이 80%를 넘었으며 내년 12월 열리는 글로벌 K팝 축제 ‘패노메논’의 주 행사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서울아레나가 지역에 가져올 ‘활력’을 기업과 일자리로 이어지게 만들 계획이다. 공연이 있는 날 상권이 붐비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도봉의 경제구조를 바꾸는 마중물로 삼겠다는 것이다. 그는 “서울아레나와 창동민자역사, 농협 하나로마트 등의 영향권을 포함한 창동역 일대를 대상으로 ‘창동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새로운 일자리는 실제 도봉구민의 기회로 이어지도록 서울아레나 운영 인력 채용 시 구민 우대 방안과 지역 상생고용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통 혼잡과 인파, 소음 등에 대한 지역 주민의 걱정을 고려한 대책도 내놨다. 김 구청장은 “지역경제를 키우는 과정에서 주민의 일상도 함께 지켜야 한다”며 “구청장이 단장을 맡는 ‘창동 경제 엔진 추진단’을 구성해 주민, 상인, 전문가, 서울시,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이 함께 참여해 필요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아레나를 시작으로 한 민선 9기 도봉대전환은 주거 중심 베드타운이라는 평가를 바꾸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김 구청장은 “임기 내 가장 먼저 바꾸고 싶은 것이 ‘사는 곳은 도봉인데, 일자리와 문화생활, 소비는 다른 지역에서 해야 했던 구조’였다”며 “서울아레나 개관과 창동역 일대 개발, GTX-C 등 대규모 사업 추진을 통해 도봉의 성장과 변화가 구민 삶으로 이어지도록 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도봉의 중장기적인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이니만큼 나부터 신입직원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구청 직원들과 원팀이 돼서 준비하고 계획하겠다”고 덧붙였다.
삶의 대부분을 도봉에서 보냈다는 김 구청장은 “도봉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또 아직 무엇이 부족한지도 오랫동안 가까이에서 지켜봐 왔다”고 말했다. 도봉초등학교, 도봉중학교를 나온 그는 2000년 서울시의원(도봉4)을 시작으로 2010년, 2014년 연이어 당선되며 도봉의 현안을 챙겼다.
구청장으로 취임 후엔 조직문화 개선을 강조했다. 주민주권 구정을 내세워 일하는 방식을 보다 적극적이고 효율적으로 바꾸겠다는 의지다. 김 구청장은 “공무원이라는 고급 인력이 창의력을 발휘하지 않으면 효용이 떨어진다”며 “일하는 공무원 조직을 만들기 위해 뭔가 찾아내고 추진하려는 의지를 가진 이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진급에도 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주민이 참여하는 정책 범위와 방식을 늘리기 위해 주민참여예산 확대, 온라인 정책투표 시스템 구축 등도 준비 중이다.
구청장의 역할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방향과 속도’라고 답했다. 김 구청장은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을 분명히 잡고, 지금 해야 할 일은 속도감 있게 추진하되 충분히 살펴야 할 일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주민과 직원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올바른 방향을 판단하는 지혜 그리고 도봉을 위해 필요한 결정이라면 미루지 않고 책임 있게 내리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 첫날 일성으로 ‘용기는 제가 내겠습니다. 지혜는 직원 여러분께서 주십시오’라고 했다면서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직원들의 경험과 전문성을 존중하며 결정과 책임은 구청장이 지겠다는 뜻”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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