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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스마트 안경 커닝 기승에 운전면허 필기시험장에 전파탐지기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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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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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인력공단, 스마트 안경 감독관 221명 위촉

운전면허 필기시험장에 인공지능(AI) 스마트 안경 부정행위 방지를 위한 전파탐지기가 도입된다. 

 

한국도로교통공사 측은 지난달 말 고사장에서 활용할 전파탐지기를 구입했다고 3일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스마트 안경을 활용한 부정행위가 발생하진 않았지만, 예방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조만간 전국 시험장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했다. 공사는 전파탐지기 활용 방안 가이드라인도 만들었다. 부정행위를 파악하기 위한 기기 사용방법 등이 담겼고, 각 고사장에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스마트 안경을 이용한 커닝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3일 서울 중구 명동 아이닥안경점에서 한 직원이 AI안경 시연을 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최근 스마트 안경을 이용한 커닝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3일 서울 중구 명동 아이닥안경점에서 한 직원이 AI안경 시연을 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국가 자격시험 현장에는 ‘스마트 안경 감독관’이 신설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전국 국가 자격시험 현장에 스마트 안경 감독관 221명을 신규 위촉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서울 65명, 경인 47명 등 각지에서 이들을 신규 위촉해 지난달 25일 국가 자격시험부터 활용하고 있다. 위촉 자격은 기존 시험위원 자격 기준과 동일하다. 공단은 국가기술자격법 시행규칙에 따라 각급 학교의 교직원, 지방공사 또는 지방공단 종사자 등을 감독관으로 위촉하고 있다. 스마트 안경 감독관은 일반 시험위원과 역할을 분리해 시험 전 부정행위 예방 안내, 시험 중 순회 점검·의심 징후 확인, 이상 상황 발생 시 시험본부 보고 등 별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들은 스마트 안경 탐지 앱을 보조 수단으로 활용한다.

 

앱이 블루투스 신호를 탐지하면 알림이 뜨는 식이다. 또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하기도 한다. 시험 전 근무 요령을 교육받으며 ‘스마트 안경 특성, 주요 확인 사항, 블루투스 신호탐지 앱·금속탐지기 사용법’ 등을 익힌다는 설명이다.

 

공단이 이런 고육책을 내놓은 배경은 인공지능(AI)이 탑재된 스마트 안경을 이용한 부정행위가 활개를 치고 있어서다. 올해 5~6월 공단이 주관하는 시험에서는 관련 부정행위가 총 5건 적발됐다. 감독관이 안경에서 나오는 빛이나 수험자의 수상한 움직임을 포착한 건데 미처 발견하지 못한 부정행위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9월에는 울산에 있는 시험장에서 스마트 안경을 활용한 모의 부정행위 상황을 설정하고 모의 훈련을 했는데 금속탐지기로는 적발하는 데 실패했다.

 

공단 관계자는 “시험 규모 등을 고려해 지속 투입할 예정”이라며 “현장 실효성을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부정행위 방지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교육부도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전국 1312개 시험장에 전담 인력을 1명씩 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날 “전담 요원들에게 실물 스마트 안경을 포함해 다양한 방식으로 교육을 할 예정이고 이를 통해 충분히 역량을 갖출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법무부는 내년 1월 변호사 시험을 앞두고 스마트 안경 관련 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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