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시즌 만에 전 구단 80점 넘어
1라운드 관중 전년比 4.4% 증가
2026∼2027 프로농구에 ‘공격 농구’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빠른 경기 전개와 적극적인 공격이 리그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한 경기 평균 득점이 22시즌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코트 위에서 시작된 변화는 관중 증가와 온라인 팬덤 확장으로 이어지며 프로농구 흥행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국농구연맹(KBL)에 따르면 지난달 3일 개막한 이번 시즌 프로농구 1라운드 팀 평균 득점은 86.0점으로 집계됐다. 지난 시즌 같은 기간 75.7점보다 10.3점 증가했다. 10개 구단 모두 평균 득점 80점을 넘긴 것은 2004∼2005시즌 이후 22시즌 만이다. 경기 전개도 한층 빨라졌다. 경기당 평균 속공은 지난 시즌 3.7개에서 올 시즌 4.3개로 늘었다. 상대 수비가 자리를 잡기 전에 공격을 전개하는 속도가 빨라졌다는 의미다. 경기 템포를 나타내는 PACE 역시 69.9에서 72.8로 상승했다. PACE는 40분 동안 한 팀이 기록하는 포제션(공소유) 수를 기준으로 경기 진행 속도를 측정하는 지표다.
공격 효율도 눈에 띄게 높아졌다. 3점슛과 자유투의 가치를 반영해 득점 효율을 측정하는 실질 야투 성공률(TS%)은 51.8%에서 56.6%로 4.8%포인트 올랐다. 한 팀이 공격 기회 100차례당 올리는 득점을 나타내는 공격 효율성(OFFRTG)도 107.4에서 117.9로 10.5 상승했다.
외국인 선수 운용 방식의 변화가 공격 농구 확산에 힘을 보탰다. 2·3쿼터에 외국인 선수 2명을 동시에 기용할 수 있게 되면서 각 구단은 골밑 장악력과 외곽 공격력을 겸비한 조합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외국인 선수들의 득점력에 국내 선수들의 외곽 지원과 빠른 공수 전환이 더해지면서 공격 전개도 한층 다양해졌다경기 속도와 슛 효율이 동시에 높아지면서 리그 전반의 공격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
경기 흐름의 역동성도 커졌다. 올 시즌 1라운드 경기당 평균 동점 횟수는 5.0회로 지난 시즌 3.6회보다 1.4회 늘었다. 역전 횟수도 2.4회에서 3.3회로 증가했다. 양 팀의 점수 차가 좁혀지고 뒤집히는 상황이 잦아지면서 경기 내내 승부의 향방을 가늠하기 어려워졌다.
올 시즌 1라운드 총관중은 14만3919명으로 지난 시즌 같은 기간 13만7880명보다 4.4% 늘었다. 경기당 평균 관중도 3064명에서 3198명으로 134명 증가했다. 1라운드 총관중은 2022∼2023시즌 9만8394명에서 2023∼2024시즌 11만165명, 2024∼2025시즌 13만4112명에 이어 올 시즌까지 4시즌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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