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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위원장 후보 ‘사회적 대화’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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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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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도전 양경수 “참여 여부 결정”
나머지 세 후보 “반대” “속도조절”

민주노총 차기 위원장 선거에서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사회적 대화 복귀가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26일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하며 당선 즉시 사회적 대화 참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85차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85차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입후보자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제16대 위원장 선거 입후보자는 총 4명으로 엄길용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양 위원장, 김민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장, 최준식 전 공공운수노조 위원장(기호순)이다.

 

3선에 도전하는 양 위원장은 “룰라 (브라질) 대통령이 4선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3선에 나서는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졌다”고 했다. 양 위원장이 연임에 성공하면 민주노총 역사상 첫 3선 위원장이 된다.

 

그는 “사회적 교섭을 통해 사용자들이 교섭 자리에 나오도록 하고 산별 교섭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경사노위 복귀 추진 계획을 분명히 했다. 민주노총은 7일 제85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사회적 교섭 추진 건’을 논의했지만, 반대파 대의원들이 도중에 자리를 떠나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유회됐다.

 

나머지 후보들은 사회적 대화 복귀 조건을 놓고 입장 차를 보였다.

 

엄 후보는 사회적 대화보다 투쟁이 먼저라며 “사회적 대화를 할 수도 있지만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김 후보도 당장 사회적 대화 참여에 반대한다며 “권리 후퇴를 의제로 하는 경사노위는 들어갈 필요가 없다”고 했다. 이어 “시간이 걸리더라도 철저한 현장토론과 의견수렴을 통해 조합원 총투표로 조직전략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민주노총당’을 창당해 2028년 총선에 진출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최 후보는 대화의 목적과 의지를 분명히 한 뒤 조합원 동의를 얻어 결정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경수 집행부는 실패했다”며 “의제 결정 단계부터 노동이 주도하는 공세적 사회적 교섭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는 다음 달 19~25일 조합원 97만7000여명이 참여하는 직접투표로 진행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2개 후보 조가 12월 6~10일 결선투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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