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와 결혼을 다룬 예능 프로그램이 미혼남녀의 연애관과 결혼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현재 연애 중인 전국 만 25~39세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응답자의 79%는 연애·결혼 예능을 연인과 함께 보거나 관련 내용을 주제로 대화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연인 사이에서 가장 많이 나눈 대화 주제는 ‘다툼이나 의견 충돌이 발생했을 때의 갈등 해결 방식’으로 41%를 차지했다. ‘경제관념 및 금전 관리’가 22%로 뒤를 이었으며 ‘가족관계’와 ‘이성관계’는 각각 10%였다. ‘가사·육아 분담’은 7%, ‘자녀 계획’은 6%로 집계됐다.
성별에 따른 차이도 확인됐다. 갈등 해결 방식을 대화 주제로 꼽은 여성은 46%로 남성 35%보다 많았다. 반면 경제관념과 금전 관리를 선택한 비율은 남성이 26%로 여성 19%보다 높았다.
방송 시청은 결혼에 대한 인식에도 영향을 미쳤다. 응답자의 57%는 연애·결혼 예능을 본 뒤 결혼을 더 신중하게 생각하게 됐다고 답했다. 결혼을 더 부정적으로 보게 됐다는 응답은 24%였으며,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응답은 16%였다. 결혼을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다는 응답은 4%에 그쳤다.
관심 있게 시청하거나 찾아보는 프로그램으로는 ENA·SBS Plus ‘나는 SOLO’가 51%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MBC ‘이혼숙려캠프’가 50%로 뒤를 이었으며,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는 32%였다. 이어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 25%, 넷플릭스 오리지널 ‘솔로지옥’이 24%, 채널A ‘하트시그널’이 23%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49%는 연애·결혼 예능이 연인의 가치관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여성의 긍정 응답률은 56%로 남성 42%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2026년 10월 7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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