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제작에 참여한 바른손이앤에이가 주가 하락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회사는 앞서 무상감자와 유상증자 등을 추진했지만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바른손이앤에이는 주가 미달에 따른 상장폐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22일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같은 날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8.01% 오른 418원으로, 상승하긴 했지만 상장 유지 기준인 1000원은 크게 하회했다. 거래소는 이날 바른손이앤에이의 주권 매매거래 정지도 공시했다.
이번 사태는 올해 7월 도입된 ‘동전주 퇴출’ 규정과 관련이 있다. 종가가 30거래일 연속 1000원 미만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이후 정해진 기간 안에 주가가 1000원 이상인 상태를 45거래일 연속 유지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다.
바른손이앤에이는 지난 8월 주가 미달로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거래소는 10월 7일 공시를 통해 관리종목 지정 후 36거래일이 지났지만, 종가가 1000원 이상인 상태를 연속으로 유지한 날은 없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주가가 기준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시가총액 미달 문제도 겹쳤다. 바른손이앤에이는 시가총액이 200억원에 미치지 못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태다. 다만 시가총액 미달에 따른 상장폐지 절차는 법원의 판단으로 잠정 중단된 상황이다.
회사는 주가 부양을 위해 지난 4월 4대 1 무상감자를 단행했다. 감자 직후 주가가 일시적으로 1000원대를 회복했지만 이후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난 9월에는 약 26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했으나 배정 대상자 일부가 청약을 철회하면서 계획을 취소했다.
바른손이앤에이는 영화와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 제작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제작에 참여한 회사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주가와 상장 유지 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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