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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일본 소비자물가 2.1%↑…"9개월 만에 2%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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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6년 9월 소비자 물가지수(CPI 신선식품 제외)는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고 닛케이와 마이니치 신문이 23일 보도했다.

 

매체는 이날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9월 물가 관련 통계를 인용해 CPI가 102.3(2025년=100)을 기록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상승률은 전월 1.7%에서 0.4% 포인트 높아졌으며 시장조사 전문 QUICK이 예상한 2.1%에는 부합했다.

 

CPI는 일본은행이 물가 안정 목표로 제시한 2.0%를 9개월 만에 넘어섰다.

 

체감 물가에 가까운 신선식품을 포함한 CPI는 작년 같은 달보다 2.1% 상승했다. 61개월째 올랐다.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뺀 지수는 2.4% 올라갔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료품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9% 상승해 8월 2.7%보다 오름폭이 0.2% 포인트 확대했다. 식료품 상승률이 전월에 비해 높아진 건 2025년 7월 이래 14개월 만이다.

 

품목별로는 녹차 가격이 33.8% 치솟아 비교 가능한 통계를 시작한 1971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말차 수요가 늘면서 생산이 말차용 원료로 이동해 일반 녹차 생산이 줄어들었다. 어획 부진이 이어진 꽁치 가격도 27.8% 뛰었다.

 

원재료와 물류 비용 상승으로 회전초밥 가격은 15.5% 올랐으며 가라아게(일본식 닭튀김) 가격도 9.6% 상승했다.

 

반면 쌀 가격은 20.6% 떨어졌다. 재고가 쌓인 영향으로 1971년 1월 이래 최대 낙폭을 보였다.

 

생활용품과 주거 관련 비용은 상승했다. 자동차 보험료는 5.9%, 휴대전화 단말기 10.9% 올랐다. 스마트폰 가격 인상이 휴대전화 단말기 가격을 끌어올렸다.

 

주택 외벽 도장 비용이 7.5% 뛰고 민간 임대료는 0.8% 상승했다. 가구·가사용품 가운데 화장지 가격도 17.8% 치솟았다.

 

숙박료와 수도요금 역시 물가 상승률 확대에 영향을 줬다. 숙박료는 가을철 연휴가 길었던 여파로 4.6% 상승했다. 도쿄도에서 수도 기본요금 면제 조치가 종료되면서 수도요금은 4.9% 올랐다.

 

중동 정세가 긴박해지면서 각종 비용이 상승하고 기업의 가격 전가가 확산한 점도 CPI 상승률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다만 일본 정부의 물가 억제책은 인플레율을 낮추는 효과를 냈다. 휘발유의 구 잠정세율 폐지와 전기·가스 요금 보조 등 정책 요인이 9월 물가 상승률을 0.82% 포인트 끌어내렸다.

 

에너지 가격은 작년 동월에 비해 0.6% 내렸다. 낙폭은 전월 0.7%에서 0.1% 포인트 축소했다. 휘발유 가격은 2.6%, 전기요금 2.4% 각각 내렸다.

 

일본 정부는 3월부터 석유 도매업체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재개해 일반 휘발유의 주유소 판매가격을 ℓ당 170엔 정도로 억제하고 있다.

 

전기·가스 요금도 7∼9월 보조금을 통해 일반 가구의 부담을 합쳐서 5000엔 정도 줄이는 정책을 시행했다.

 

총무성 담당자는 중동 정세 긴장이 물가에 미친 영향과 관련해 "숙박료와 수도요금 상승에는 일시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면서 “비용 상승이 최종 소비 단계까지 충분히 전가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중동발 위험이 어느 정도 가격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향후 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중동 정세의 영향으로 식료품을 비롯한 상품 가격 상승률이 확대돼 2027년 봄 무렵에는 3%대 초반까지 높아진다고 내다봤다.

 

이후에는 중동발 가격 상승 영향이 사라지면서 상승률이 낮아져 2028년 초에는 2% 안팎으로 돌아간다고 예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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