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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美 중간선거 앞두고 유가 상승 조장… 가짜 공격까지 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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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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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다음 달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공격을 조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은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있다”며 “심지어 가짜 피격과 기뢰 공격 등을 꾸며내고 있다”고 적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가 전쟁 이전보다 많다면서 이란이 원유 공급 차질을 과장하고 있다는 취지다.

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페르시아만의 원유 반출량이 전쟁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도 언급했다. WSJ가 선박 추적업체 케이플러 자료를 인용해 20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18일까지 일주일간 호르무즈 해협과 우회 수송로를 통해 페르시아만에서 반출된 원유는 하루 평균 2400만배럴 이상으로, 전쟁 이전의 2330만배럴을 웃돌았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자체를 통과한 원유는 전쟁 이전의 82% 수준에 그쳤다. 전체 원유 반출량이 늘어난 것은 우회 수송로를 통한 공급이 확대된 영향도 있다.

 

이란이 미국 중간선거를 겨냥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는 정황은 앞서 외신에서도 보도됐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4일 이란 고위 당국자 2명을 인용해 이란이 유가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미국 중간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선박 공격 전술을 바꾸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이란 당국이 중간선거 전까지 트럼프 행정부에 최대한의 압박을 가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중간선거를 의식한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8일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를 유지하되 다음 달 3일 중간선거 전에는 이란을 추가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이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트럼프 행정부에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 정권이 시위대를 비롯한 반대 세력을 계속 살해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7개월도 안 되는 기간에 시위대 7만5000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전 세계와 멍청한 민주당이 여기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충격적”이라고 했다. 다만 해당 사망자 수치의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어 “이란은 절대로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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